지난해 PDP 모듈 시장이 금액 기준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면서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세를 지속했다.
10일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뱅크(대표 권상세)에 따르면 지난해 PDP 모듈의 총 출하대수는 1493만대로 전년대비 23% 성장했으나, 금액기준으로는 64억달러에 그쳐 -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에 이은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금액 기준)이다.
디스플레이뱅크는 매출액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LG전자의 32인치 PDP모듈'을 지적했다. LG전자의 32인치 PDP 모듈은 2007년과 2008년 출하량이 각각 전년대비 20%, 23% 상승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했지만, 기존 40인치 이상 제품에 비해 낮은 판가로 인해 전체 ASP를 낮췄다는 게 디스플레이뱅크 측 설명이다.
지난해 PDP모듈의 ASP(평균 판가)는 431달러로, 2007년(552달러)에 비해 22% 하락했다.
홍주식 디스플레이뱅크 연구원 "일본의 히타치와 파이오니어가 패널 시장에서 철수할 예정인 데다, 삼성SDI와 LG전자도 구라인의 구조조정을 계획하고 있어 올해 PDP 모듈 시장도 출하량이 작년과 비슷하거나 소폭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종성 기자 jsy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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