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장관과 정책 운용방향은 크게 다를 바 없어"
윤증현 기획재정부 후보자는 6일 금산분리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철폐하자는 게 아니라 완화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 답변을 통해 "현 시장이 글로벌 시장이 아니라 폐쇄된 시장이라면 금산분리를 더 강하게 할 수 있겠지만,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그 강도가 강해 완화해서 효율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 같이 답했다.
"금산분리 완화는 자원 배분의 합리화와 국내외 자본의 역차별을 시정하기 위한 것"이란 게 윤 후보자의 설명이다.
윤 후보자는 또 '실물경기 부진이 장기화되고 금융회사로 부실이 번지면서 2차 금융위기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2~3월 기업 결산이 끝나고 대학 졸업자 등 신규 노동력이 시장에 쏟아져 나오면 대단히 어려운 고비가 될 것"이라며 "현재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대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강만수 장관과의 정책 노선 차이에 대해선 "전체 운용방향은 크게 다를 바 없다"며 "단, 미시적인 접근 수단과 선택은 상황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다"고 답했다.
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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