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정경원)는 우편물류시스템 포스트넷(PostNet)이 IT 국제 품질인증 기준인 CMMI(Capability Maturity Model Integration) 레벨4 인증을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CMMI는 미국 카네기멜론대 소프트웨어공학연구소가 개발한 모델로 소프트웨어 품질뿐만 아니라 이를 활용한 시스템 구축, 운용, 프로세스 성숙도, 프로젝트 수행능력 등 시스템 전반에 걸쳐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국제 공인 지표다.
우정본부는 지난 2006년 CMMI 레벨3에 이어 이번 레벨4 인증 획득을 통해 포스트넷이 요구사항 개발, 솔루션, 제품통합, 프로젝트 통합관리 및 위험관리 등 표준 프로세스가 정립된 것은 물론 이를 기반으로 한 정량적인 품질관리가 체계적으로 수행되고 있음을 국제 기준으로 인증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공공기관이 프로세스 개선활동을 적극적으로 주도해 민간 유지보수업체와 함께 높은 수준을 인증받은 첫 사례라고 덧붙였다.
정경원 본부장은 "이번 인증은 한국우정 우편물류시스템의 우수한 품질과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 노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쾌거"라며 "우편물류서비스의 대외 신뢰도가 한층 높아짐에 따라 우정IT의 해외 수출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우정본부는 프로세스 개선과 시스템 품질 향상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올해 우체국금융시스템의 CMMI 레벨3 인증 획득과 함께 오는 2010년에는 포스트넷의 CMMI 레벨5 인증을 추가 획득할 계획이다.
한편 포스트넷은 전국 3600여 우체국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우편물 접수에서 배달에 이르는 모든 우편업무 프로세스를 통합 관리하는 우편물류시스템으로 지난 2003년 웹기반으로 구축됐으며 지난해부터 2011년 완료를 목표로 차세대 우편물류시스템이 단계적으로 구축되고 있다.
최용선 기자 cys46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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