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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펜리VS한경희 여걸들 '외도 경쟁'

루펜리 '폴라카블' 생태블럭 사업 첫삽···한경희 '오엔' 유기농 화장품 정식 론칭


소형가전시장의 새 강자로 떠오른 한경희생활과학의 한경희 대표와 루펜리의 이희자 대표가 비슷한 시기에 신사업에 도전, 두 여성 CEO의 '외도경영' 성공 및 우열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두 업체는 매출 실적은 물론 상대방 사업영역 진출 등 최근 2년간 상대를 의식한 공격적 사업을 펼치며 '자존심 경쟁'을 벌여 눈길을 끈 바 있다. 양측의 신사업 경쟁은 일종의 라이벌전 2라운드에 해당한다.

루펜리는 지난달에 별도법인 '루펜큐(Q)'를 설립하고 토목건설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폴라카블(Porous Concrete Cobble)'로 불리는 친환경 자재를 이용한 생태블럭을 시공 판매하는 사업과 폴라카블이 결합된 건설자재를 이용한 해외 시장 진출로 신성장 동력을 만들어간다는 목표이다.

폴라카블은 중간중간 구멍이 뚫려 있는 구조를 갖고 있어 통기성과 흡수성이 우수하고 수질정화 기능도 갖춘 환경친화형 자재. 이희자 대표는 "이미 2005년부터 서울 청계천, 양재천, 금천구청 체육공원 등의 가로수 보호대와 어도(물고기 통로) 설치에 폴라카블 자재를 시범적으로 사용해 생태계 보호에 탁월한 효과를 입증받았다"며 사업에 자신감을 피력했다. 올해 공사계약 수주액만 1000억여원으로 예상한다.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 지난해 12월에 이 대표가 직접 남아프리카 현지를 방문해 폴라카블을 이용한 아스팔트 포장재 수출 상담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반면에 한경희생활과학이 신성장 동력으로 선정한 사업은 화장품이었다. 지난해 12월 CJ홈쇼핑을 통해 본격적으로 선보인 유기농 화장품 브랜드 '오엔(O&)'이 한경희 대표의 화장품 제품 1호. 한경희생활과학은 이미 2~3년 전부터 화장품 사업 진출을 준비해오면서 지난해 별도 법인인 에이치케어(H.care)를 설립했으며 오엔 제품의 생산은 한국콜마가 생산자주도제도(ODM) 방식으로 맡았다.

오엔의 캐나다 소나무 식물유황팩 등 스킨케어 및 메이크업 제품들은 북미지역에서 신비한 해독기능으로 알려진 식물유황(MSM) 성분을 한국 여성의 피부유형에 맞게 만든 점이 특징이다.

한경희생활과학 관계자는 "CJ홈쇼핑에서 판매 20여일만에 2500세트 넘게 팔릴 정도로 벌써부터 소비자 호응이 높다"면서 "화장품시장 진출을 계기로 종합생활 전문회사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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