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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지주, 1조5000억원 대규모 유상증자 단행

"자본력 확충 불확실성 해소 목적"...BNP파리바도 참여

신한금융지주회사는 2일 이사회를 열고 주주배정방식으로 1조5000억원대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발행하는 보통주 주식수는 총 7800만주로 총 발행주식수(4억5800만주)의 약 17%에 해당되며, 1주당 발행가액은 25%의 할인율을 적용해 다음달 3월13일에 최종 확정된다.

증권거래법상 발행주식의 20%(1560만주)는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되고, 나머지 80%(6240만주)는 구주주에게 보유주식 1주당 약 0.1452주의 신주가 배정된다.

한편, 신주배정기준일은 2월18일로 2월16일까지 주식을 보유해야 한다.

이번 유상증자 후 조달되는 신규자본 규모가 1조5000억원일 경우를 가정하면, 신한금융그룹의 BIS자기자본비율은 2008년말 기준으로 그룹 국제결제은행(BIS)비율은 1.7%p (10.2%→11.9%), 기본자본비율은 1.0%p(5.3%→6.3%), Core Tier1 비율은 0.9%p(4.6%→5.5%) 각각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최근 국내외 경제여건의 악화와 금융환경의 불확실성 증대로 자본적정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수준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미래 불확실성을 선제적으로 해소하고, 위기 이후 찾아올 성장기회를 먼저 준비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주주가치 제고 및 선도금융기관으로서의 도약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이번 증자를 통해 1조원 이상의 자본조달로 향후 자기자본비율을 안정적인 수준으로 높임에 따라 미래 불확실성을 조기에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자산건전성 악화 우려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최대한 빠른 시간내에 충분한 규모의 보통주 자기자본(Core Tier1)을 확충할 수 있을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시장에서는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된 자본력은 향후 국내 경제상황 및 국제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고, 매력적인 M&A기회가 찾아 왔을 때 신한금융그룹의 선택권 및 협상력을 극대화 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

특히, 최대주주이며 전략적 투자가인 프랑스 BNP파리바그룹도 이번 증자에 참여키로 해 주주 참여율이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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