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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수난시대..실적부진에 감원ㆍ공장폐쇄

최악의 경기침체로 정보기술(IT) 업종 대표주들 순이익이 급락하면서 감원과 공장 폐쇄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들 IT 기업의 부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MS, 5000명 감원 발표..인텔은 공장 폐쇄

IT 기업의 실적 발표가 집중된 22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는 기대에 못 미치는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다. 더욱이 전체 인력의 5%에 해당하는 5000명을 감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마감된 2ㆍ4분기 MS의 주당순이익은 47센트로 전년 동기의 50센트보다 낮았다. MS는 이에 따라 연구ㆍ판매ㆍ마케팅 등 모든 부문에서 5000명을 감원하기로 결정했다.

세계 최대 반도체 메이커 인텔도 반도체 수요 급감에 따라 올해 말까지 5개 공장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직원 5000~6000명이 감원 같은 좋지 않은 영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인텔의 지난해 4분기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90% 감소했다. 인텔의 폴 오텔리니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1분기 88분기만에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인텔과 함께 미국 양대 칩 메이커인 AMD는 9분기 연속 손실을 기록했다. AMD는 지난해 4분기 순손실이 14억2000만달러(주당2.34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 매출도 줄 듯하다.

◆노키아, 69% 순익 감소..구글도 손실 커

세계 최대 휴대전화 메이커 노키아는 2008년 4분기 순이익 5억7600만유로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한 것이다.

노키아는 경기악화로 인해 지난해 연말 최대 쇼핑 시즌의 특수를 살리지 못했다. 급성장 중인 중국 시장에서도 판매가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노키아는 올해 세계 휴대전화 판매량이 10% 줄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에는 매출 감소가 더 심화할 전망이다.

세계 최대 인터넷 서비스 업체인 구글은 지난해 4분기 순이익 3억8244만달러(주당1.21달러)를 기록했다. 이도 전년 동기의 12억1000만달러(주당3.79달러)에 비하면 크게 감소한 것이다. 하지만 특별 손실을 제외하고 주당 5.10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해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들 순익 예상치인 4.96달러보다는 높았다.

검색 광고 부문의 강세가 지속되면서 4분기 매출은 5억7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의 4억8300만달러에 비해 늘었다.

세계 최대 온라인 경매업체 e베이는 4분기 매출이 6%, 순익은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종빈 기자 unt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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