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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남' 인기주역②]이민호 스타덤 "평소에도 까칠남 될까 걱정돼"


[아시아경제신문 고재완 기자]이민호의 상승세가 무섭다. KBS 월화드라마 '꽃보다 남자'(극본 윤지련ㆍ연출 전기상)에서 F4의 리더 구준표 역을 맡고 있는 이민호는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으로 '꽃보다 남자' 승승장구의 일등공신으로 꼽히고 있다.

이민호는 현재 그의 일거수일투족이 팬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각종 매체를 통해 기사화되고 있다. 이미 지난해 경남 남해 촬영에서 수영장에 빠지는 장면을 촬영하다 구토와 발열 증상이 나타나 인근 병원 응급실로 향했다는 내용, 평소 친분이 있던 여성듀오 다비치의 강민경과의 열애설, 절친한 정일우와 찍은 사진 등이 인터넷상에서 많이 화제가 된 상태.

◆이민호가 F4리더 구준표가 되기까지

이민호가 처음 구준표 역에 캐스팅됐을 때는 기쁨보다는 부담감이 앞섰다. "한달 정도는 부담감과 중압감에 시달렸어요. 방송하기 전부터 주목을 많이 받는 작품이잖아요. 해외에서도 관심이 많고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다 보니 점점 편안해졌죠."

물론 그와 까칠한 구준표는 성격 자체가 다르다. "평소에는 굉장히 낙천적이고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했거든요. 그런데 이번 연기때문에 미리 주위 사람들에게 부탁을 해놨어요. '내가 조금 안하무인으로 보일 수도 있으니 이해해달라'고요. 캐릭터를 잡으려면 평소 때도 그런 모습이 나올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이러다 주위에 남아 있는 사람이 없으면 어떡하죠?"(웃음)

극중 구준표는 최고급 외제 승용차나 헬기를 타고 등하교를 할만큼 '럭셔리 왕자'다. "이번 드라마 때문에 왕자 기분은 마음껏 낼 것 같아요. 해외 촬영분도 리조트에 여자친구만 데려간다든지, 백화점에서 손님들을 다 나가라고 내쫓는 장면은 황당할 정도지만 재미있잖아요."

이민호의 기대대로 한국판 '꽃보다 남자'는 높은 시청률로 승승장구 하고 있다. 특히 이민호, 김현중, 김범, 김준으로 이어지는 F4는 일본이나 대만판보다 더 여심을 흔들고 있다는 평이다.

◆까칠남이 순정남이 되기까지

이민호가 맡은 극중 구준표는 F4의 리더이자 글로벌 규모의 대한민국 대표재벌 '신화그룹' 후계자다. 천상천하 유아독존의 완전판이라는 설명답게 구준표는 사고가 단순하고 감정표현이 직설적인 안하무인 캐릭터다. 그런 구준표가 금잔디(구혜선 분)를 만나며 사랑을 키워나가고 있다.

이민호는 한국판 '꽃보다 남자'에 대해 "대만판, 일본판과는 색깔이 전혀 다르다"고 못박았다. "다른 나라 드라마에게는 전혀 영향을 받지 않았어요. 구준표 캐릭터도 한국적인 느낌을 최대한 살린 캐릭터로 연기하려고 해요."

상황과 스토리만 비슷할 뿐 캐릭터는 한국적으로 변형시켰다는 말이다. "물론 캐릭터를 만드는데 가장 도움을 받은 것은 만화 원작이죠. 전기상 감독님이 워낙 디테일에 욕심을 많이 내셔서요. 완성도는 걱정안하셔도 될 것 같아요."

덕분인지 이민호의 인기는 하늘 높은지 모르고 치솟고 있다. 이민호 측 관계자는 "구혜선과 함께 대구 계명대 앞에서 촬영이 잡혀 있었는데 순식간에 100명이 넘는 팬들이 몰려들어 결국 촬영을 접을 수 밖에 없었다. 할 수 없이 다른 장소에서 그 장면을 촬영했다"며 "당시 이민호 본인도 깜짝 놀라면서도 기분 좋아했다"고 밝혔다.

한국판 '꽃보다 남자'에서 가장 수혜를 받은 연기자가 이민호라는 것에 이의를 재기할 이는 없다. 그만큼 이민호는 F4의 리더 구준표를 자신의 색깔로 표현해내며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때문에 '꽃보다 남자'가 얼마나 인기를 모을 지, 또 '꽃보다 남자'가 끝난 후 이민호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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