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5일 고려아연에 대해 4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외로 호전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5000원을 유지했다.
문정업 애널리스트는 "고려아연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당초 예상치보다 좋은 1148억원으로 추정된다"며 "탐방결과 판매량이 예상보다 좋았고 런던금속거래소(LME)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환율 상승에 따른 제품단가 인상 효과가 크게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세전이익은 3분기와 같이 유가증권 처분 및 평가손실이 나타나지 않고, 연말 환율이 예상보다 하락세를 보인데다 4분기 중에 단기외화 부채를 줄여 외화환산손실이 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문 애널리스트는 또 "향후 국제 아연가격이 실질 아연수요의 회복이 미흡해 본격적으로 상승하는데는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세계 아연업체들의 감산 효과가 나타나고 세계적인 저금리 현상에 따른 국제 상품가격 강세 가능성 등으로 완만하게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며 "여기에 세계 경기회복에 따른 철강 생산활동(중국의 아연순수입량 증가 등)이 나타나면 상승 탄력은 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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