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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해외골프 물의' 논란 확대

한, "서민위한 정당 맞나" 에 민주, "자숙하겠다"

민주당 7명의 의원이 회기중 외유성 골프여행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당 내외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12일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임시국회가 다시 열리면서 문제가 됐다" 면서 "국민들께서 좀 걱정을 하시지 않도록 그리고 국회를 사랑하시도록 좀 많은 노력과 성찰이 필요하다" 면서 곤혹감을 드러냈다.

원혜영 원내대표도 "국민 걱정이 큰 상황에서 물의를 빚은 점에 대해 원내대표로서 죄송하다" 면서 "앞으로 의원님들의 활동은 국회의 일정과 국민 염려를 잘 고려해 행동할 수 있도록 살피고 자숙하는 태도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번 파문이 임시국회를 거치면서 어렵게 일궈놓은 당 상승세를 다시 하락 분위기로 이끌지나 않을지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윤리위원회에 회부해야 하지 않느냐"는 강경 목소리도 흘러 나오고 있다.

이와관련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전기톱 국회', '해머 국회'를 만들어 놓고, 방콕까지 놀러가는 민주당이 과연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당을 자처할 수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 고 날을 세웠다.

조윤선 한나라당 대변인도 " 법안을 심의할 시간이 부족하다고 하면서도 외유를 떠날 시간은 있는지 의문이다" 고 꼬집으며 "골프보다는 경제살리기 법안부터 먼저 처리하자"고 비난했다.

뉴라이트전국연합도 이날 논평을 내고 "회기 중 해외 골프여행을 간 해당 국회의원들을 해고해야 한다" 면서 "말로만 서민을 위하고 뒤로는 고급 골프장에서 부당한 돈을 쓰는 국회의원은 영구 제명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양혁진 기자 y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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