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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운하 3월 착공..'중국-용산' 뱃길 잇는다(종합)

인천 서해에서 서울 한강 용산을 잇는 경인운하 사업이 3월 착공에 들어가 2011년 완공될 예정이다.

국토해양부는 KDI 한국개발연구원에 경인운하 수요예측 연구용역을 의뢰한 결과 편익분석 수치가 1.065로 나왔다고 5일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수치 1 이상이면 사업의 경제성이 있다는 뜻"이라며 "오는 3월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경인운하 사업에 2조 2500억원의 예산을 투입, 오는 2011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인운하 사업은 서울 개화동 행주대교와 인천 서구 시천동을 연결하는 길이 18km, 폭 80m의 대수로 공사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굴포천 방수로 구간 외에 서울 행주대교까지 4km만 더 뚫으면 곧바로 경인운하가 된다.

당초 지난 1995년 추진됐으나 수년에 걸친 환경논란 끝에 지난 2003년 굴포천 방수로 공사로 사업이 축소됐다. 그러나 정부의 강력한 추진 의지와 이번 KDI 연구결과로 운하형태로 재추진하게 됐다.

정부의 최종 목표는 한강 용산에서 서해까지 수심 6.2미터 깊이로 뱃길이 뚫리면 4000t급 화물선과 5000t급 여객선이 중국까지 연결된다. 또 요트 등 마리나선박이 한강을 출발해 서해까지 쉽게 나갈 수 있게 된다.

정부는 실시계획을 수립해 공사를 착공하되 우선적으로 착공할 수 있는 부분은 서둘러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우선 미굴착 구간 연결공사를 환경부 협의를 거쳐 오는 3월 착수에 들어가기로 했다.

경인운하 사업과 함께 정부는 용산과 인천에 대형 여객과 물류 터미널을 건설하고, 배후도시로 운하 주변인 김포 고촌지구와 인천 청라지구 등 대규모 택지지구 주변을 국제적인 관광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경인운하가 완공되면 약 3조원의 생산유발효과와 2만 5000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수영 기자 jsy@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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