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5일 올 한해 주목해야 할 테마주로 온실가스 관련주와 대체에너지주를 추천했다.
김희성 애널리스트는 "선진국에게 구속력있는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부여한 교토협약에 이어 내년 12월 덴마크의 코펜하겐 총회에서 포스트 교토협약을 체결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우리나라는 교토협약에서 개도국 지위를 인정받아 2012년까지 별도의 온실가스 감축 의무가 없지만 2012년 이후 의무감축 대상국가에 편입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장기적으로 탄소 배출권과 관련된 시장은 엄청난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환경기준 강화에 따라 환경산업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휴켐스와 후성, 유니슨, 한국전력, 한화 등은 탄소배출권 관련 수혜주로, KC코트렐과 케이아이씨, 포휴먼, 에코프로 등은 환경 관련 수혜주로 꼽았다.
최순호 애널리스트는 "온실가스 증가와 지구 온난화 해결을 위해 대체에너지 개발은 지속될 전망"이라며 "한국은 2013년부터 CO2 추가 감축국가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녹색성장을 위한 대체에너지 산업 육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최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소비 둔화로 유가하락이 지속되면서 대체에너지에 대한 관심은 감소했지만 ▲매장량 한계가 있는 화석연료 가격은 중장기적으로 상승할 것 ▲지속적인 CO2 감축 등의 대체에너지 지원정책 활성화 ▲친환경산업에 대한 대중적 관심과 기업들의 이익증가 전망 등의 이유로 대체에너지 산업은 꾸준히 발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대체에너지 산업은 성장성에 대한 기대만큼이나 경제성 확보가 관건"이라며 "현재 절대적인 규모에 있어서도 미미한 상황이지만 정책적 지원과 기존의 반도체ㆍ조선 기술을 응용해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는 좁혀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대체에너지 관련주로는 동양제철화학과 소디프신소재, KCC, 현대중공업, LG화학, 티씨케이, KISCO홀딩스, 주성엔지니어링, 대한전선, 신성홀딩스, LG전자, 미리넷솔라, 두산건설, LS산전, 에스에너지, 태웅, 평산, 현진소재, 용현BM, 유니슨, 동국산업, 효성 등을 제시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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