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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락 10년만에 예능출연 "유재석, 이렇게 뜰줄 몰랐다"


[아시아경제신문 고재완 기자]최양락이 10년만에 공중파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눈길을 끌 전망이다.

최양락은 5일 방송하는 SBS '야심만만-예능선수촌'(이하 야심만만)에 출연했다. '야심만만' 제작진은 "최양락이 오랜만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해 낯선 듯 쑥스러움을 감추지 못했으나, 곧 그간 숨겨뒀던 개그 내공을 폭발시키며 녹화장 분위기를 장악, 녹화 내내 대박 웃음을 선사했다"고 전했다.

또 이날 최양락은 '괜찮아유', '네로 25시'등의 인기 코너 등을 현장에서 즉석 재연해 큰 웃음을 줬다. 함께 출연한 콤비 이봉원도 이에 질세라 MC몽과 순식간에 '시커먼스'를 결성했다는 후문.

최양락은 이어 “과거에 유재석과 '순대국 형제'라는 코너를 함께 해서 내가 형, 유재석이 동생으로 등장했었다. 당시에는 유재석이 연기 못한다고 매일 혼이 났다”고 폭로했다.

최양락은 “PD들이 유재석에게 기회도 많이 주고 많이 도와줬는데…”라며 "그런데도 잘 안 되는 유재석을 보면서 속으로 거의 7~8년을 그렇게 밀어주는데 이 정도로 안 되는 친구가 있나”하고 의아하게 생각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양락은 또 박미선과 이봉원 부부에 관련된 에피소드도 털어놨다. 그는 “예전에 나와 팽현숙이 ‘개그맨 커플 1호’로 결혼한 후, 개그맨 커플들이 상의를 많이 해왔었는데 (박)미선이에게도 상담을 해줬었다”며 “미선이가 ‘봉원이 오빠 어떤 것 같냐’고 슬쩍 물어온 적이 있는데, ‘진국이지!’라고 대답해버렸다. 돌이켜 보면 내가 미선이에게 죄를 졌구나, 사람으로서 못할 짓을 했구나 싶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의 도가니로 몰고 갔다.

이에 질세라 이봉원은 “나처럼 운 나쁜 사람도 없다”며 “프로덕션을 차린 적도 있는데 그 때 소속돼 있던 연기자 중 하나가 김구라였다”며 “김구라도 그렇게 해봐도 안 되더니, 나랑 끝내고 나가니까 뜨더라”고 해 모두를 웃게 했다.

하지만 이봉원은 이런 실패에도 굴하지 않고 “사업은 계속할거다. 곧 하나 터트릴거다”라고 호언장담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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