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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아파트 ‘프리미엄’도 양극화

봉선동 등 최고 수천만원대 웃돈 형성
수완지구 등 분양가 이하 매물 쏟아져


광주지역 아파트 분양권 시장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봉선동을 중심으로 한 남구 지역에서는 부동산 침체에도 불구하고 분양권에 수천만원의 웃돈이 붙은 반면 수완지구 등 일부지역은 분양가 이하 매물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

1일 부동산정보업체 사랑방닷컴과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봉선동 등 남구지역에서 분양된 아파트 분양권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입주가 시작된 봉선동 모아엘가는 109㎡(기준층)의 분양가 2억4640만원에 약 1500만원 가량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또 내년 2월 입주를 앞둔 남양휴튼1차도 148㎡(기준층)형이 분양가보다 1000만~2000만원 오른 3억7700만원 선에 호가가 형성돼있다.

최근 신흥 주거단지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진월지구 인근 아파트 분양권에도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진월동 남양휴튼 144㎡가 1000만원 오른 3억2100만원에, 휴먼시아 5단지도 2000여만원 오른 1억7870만원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주월동 호반베르디움2차 143㎡도 2000만원 높은 2억9200만원에 나왔다.

봉선동 A공인중개소 관계자는 "남구지역은 봉선동 일대 학군 수요가 풍부해 매물 부족으로 가격상승을 이끈다"면서 "이 때문에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이 유지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반면 일부 아파트는 분양가보다 시세가 낮은 이른바 '마이너스 프리미엄'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이달부터 대거 입주가 시작되는 광산구 수완지구의 경우 분양가 이하 손절매 매물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미분양 물량이 남아 있는 단지에서 기존 분양자들이 손해를 감수하고라도 급매물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건설경기가 악화되면서 부도설 등 악성루머까지 나도는 등 계약자들이 분양가 이하라도 팔아달라며 내놓은 물건이 한 단지에만 50~60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그러나 사겠다는 사람이 없어 앞으로도 가격은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구지역의 경우 입지가 좋은 풍암동의 경우 한국아델리움 145㎡가 1000만원 오른 3억4422만원에 거래가 되고 있는 반면 금호동 쌍용예가, 쌍촌동 푸르지오, 광천동 대림e편한세상 등은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밖에 북구도 운암동 벽산블루밍과 동림동 호반베르디움 등에서 최대 3000만원까지 하락한 매물이 나오고 있다.

진월동 J중개업소 관계자는 "봉선동이나 진월동 등에서 분양했던 단지들은 학군이나 대단지 등의 양호한 입지 여건을 갖추고 있어 분양가보다 많이 오를 것 같다"면서 "하지만 미분양이 산적한 수완지구 등에서는 계약자들이 손절매에 나서면서 마이너스 프리미엄 분양권이 쏟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광남일보 박정미 기자 next@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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