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우기자
코스피 지수가 미국과 이란의 전면전 우려 등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직격탄을 맞으며 4%대 급락 출발한 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했다. 코스피 지수는 이틀 연속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었다. 2026.03.04 윤동주 기자
4일 코스피가 전일 대비 3% 넘게 하락하며 출발했다. 개장 직후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 효력 정지)가 발동될 정도로 낙폭이 벌어진 후 소폭 회복하는 모습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 대비 3.44% 내린 5592.59로 개장했다. 오전 9시5분에는 6% 넘게 빠지면서 5438.97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오전 9시6분께에는 코스피200선물지수가 급락하면서 이틀 연속 매도 사이드카도 발동했다.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지수가 5% 이상 하락해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된다. 이후 오전 9시36분 기준 전날 대비 4.40% 떨어진 5537.35를 기록했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중동지역 지정학적 긴장이 확산하면서 공포 심리가 여전히 시장을 지배하는 분위기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로 국제유가(WTI)가 4.7% 급등한 74.56달러를 기록하며 범세계적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를 키웠다. 미국 증시 3대 지수들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고, 간밤 원·달러 환율은 1500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전날까지 역대급 매도 물량을 쏟아냈던 외국인은 장 초반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97억원, 698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8664억원을 순매도했다.
모든 업종이 하락세다. 운송·창고(-7.70%), 화학(-5.48%), 운송장비·부품(-5.25%), 유통(-5.07%), 일반서비스(-4.89%), 통신(-4.77%), 제약(-4.69%), 증권(-4.43%), 금융(-4.41%), 섬유·의류(-4.21%), 종이·목재(-4.21%), 건설(-4.14%) 등 4% 넘게 하락한 업종이 다수였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도 모두 급락했다. HD현대중공업의 낙폭이 -6.1%로 가장 컸다. 이어 두산에너빌리티(-5.8%), SK스퀘어(-5.1%), 기아(-5.0%), 한화에어로스페이스(-4.8%), 현대차(-4.5%), 삼성바이오로직스(-4.3%), 삼성전자(-4.1%), LG에너지솔루션(-3.0%), SK하이닉스(-2.2%) 등의 순서였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2.25% 하락한 1112.08로 출발했다. 역시 장 초반 낙폭을 6.12%까지 키우며 1068.05까지 내려갔다. 이후 소폭 반등했지만 이내 하락 폭을 다시 키우면서 오전 9시36분 기준 전날 대비 4.88% 떨어진 1082.22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의 양매수가 관측된다. 이들은 각각 629억원, 258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만 3222억원을 순매도했다.
역시 모든 업종이 떨어졌다. 운송장비·부품(-5.63%), 건설(-5.22%), 기타제조(-5.05%), 제약(-4.88%), 금속(-4.61%), 운송·창고(-4.60%), 종이·목재(-4.51%) 등 5% 내외 낙폭을 보인 업종도 여럿이었다.
시총 상위 10위 종목 대부분 하락세다. 케어젠과 삼천당제약의 낙폭이 -7.0%로 가장 컸다. 이어 레인보우로보틱스(-6.7%), HLB(-6.6%), 에이비엘바이오(-5.9%), 리가켐바이오(-5.0%), 에코프로(-4.8%), 알테오젠(-4.8%), 에코프로비엠(-4.0%) 등의 순이었다. 리노공업은 유일하게 0.9%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