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은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무주택 서민의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해 올해 전국에 전세임대주택 3만7580가구를 공급한다고 4일 밝혔다.
전세임대 제도는 입주 대상자가 거주할 주택을 직접 찾으면 LH가 주택 소유자와 전세 계약을 체결한 뒤 이를 입주 대상자에게 저렴하게 재임대하는 제도다.
LH는 올해 지난해(3만3000가구)보다 물량을 늘려 전국에 전세임대주택 총 3만758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생애주기·소득수준에 따라 △일반·고령자 1만3000가구(35%) △청년 1만가구(27%) △신혼부부 6700가구(18%) △비(非)아파트 2800가구(8%) △전세사기 피해자 2500가구(7%) △다자녀 2200가구(6%) 등 유형별로 공급된다.
지역별로는 주거 수요가 집중된 수도권에 2만1836가구(58.1%), 광역시 8707가구(23.2%), 기타 지방 도시 7037가구(18.7%)를 공급한다.
전세금 지원 한도액은 일반 유형의 경우 수도권은 1억3000만원, 광역시 9000만원이다. 그 밖의 지역은 70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청년 유형은 단독 1인 기준 수도권 1억2000만원, 광역 9500만원, 그 밖의 지역은 8500만원이다.
상반기 공급 일정은 최근 전월세 가격 상승 기조와 매물 감소 등 시장 여건을 감안해 예년보다 앞당겨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 2월 게시된 청년 1순위(7000가구) 모집을 시작으로, 4월과 5월에 각각 신혼부부·다자녀 수시모집, 기존주택 일반·고령자 정기모집이 순차적으로 시행된다. 하반기에는 예산 범위 내에서 공급 실적과 수요 추이를 고려해 청년 등 수요가 높은 유형을 중심으로 추가 공급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앞서 LH가 지난해 전국에 공급한 전세임대주택은 3만3000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해 공급한 공공임대 공급 물량(6만4000가구)의 51%에 달한다.
조경숙 LH 사장 직무대행은 "무주택 서민의 주거 안정 및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해 전세임대주택 공급 물량을 확대하고 공급 시기도 앞당겼다"며 "더 많은 국민께 주거지원이 가능토록 공공임대주택 정보 제공을 강화하고, 주택공급 확대를 목표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