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리기자
4일 원·달러 환율이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로 글로벌 달러화가 상승하면서 1470원 선으로 뛰어올랐다. 다만 야간 거래에서 장 중 1500원 선을 넘어서는 등 급등했던 것과 비교해선 오름폭을 축소한 모습이다.
4일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실시간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2.9원 오른 1479.0원에 개장한 후 장 초반 1475원 선 전후에서 등락하는 모습이다. 개장 후 1479.4원까지 올랐던 환율은 오름폭을 소폭 줄여 오전 9시14분께 1475.5원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개장가는 지난 1월21일(1480.4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간밤 야간 거래에서 환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장중 1500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뉴욕증시 개장 30여분 후인 4일 0시5분께 1500원을 웃돌았다. 이후 장중 1506원 가까이 치솟은 환율은 오전 2시 서울 외환시장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 대비 19.6원 뛴 1485.7원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3월 초 환율은 1600원 선 근처까지 오른 바 있다. 이날 야간 거래 급등은 달러화가 가파르게 강세를 보인 데다 주간 대비 거래량이 적어 짧은 시간에 급격히 오른 것으로 해석된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4일 오전 0시20분께 99.678까지 뛰었다가 상승 폭을 줄여 오전 9시14분 99.099선을 기록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리스크 오프와 강달러 영향에 1470원 선에서 등락하고 있다"며 "다만 간밤 뉴욕장에서 달러화가 전강후약 흐름을 보임에 따라 환율 역시 1506원을 고점으로 상승 폭을 축소한 점은 안도 요인"이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