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취재본부 이준경기자
전남 완도군이 올해 총 44억 원을 투입해 다문화·한부모·맞벌이 등 다양한 가족 형태를 아우르는 '통합 가족 정책'을 대대적으로 추진한다.
3일 완도군에 따르면 군은 올해 28개 세부 사업으로 구성된 통합 가족 정책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군은 이번 정책을 통해 특정 계층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보편적 복지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핵심은 돌봄 공백 해소와 가족 기능 강화다.
완도군은 가족센터 운영 및 보조 사업에 전체 예산의 80%에 달하는 35억 원을 배정했다. 완도군 제공
우선 군민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인 양육 부담을 덜기 위해 ▲아이 돌봄 지원 서비스 확대 ▲공동 육아 나눔터 운영 ▲부모 역량 강화 교육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부부·세대 간 갈등 상담과 한부모·조손 가정을 위한 정서 지원 프로그램도 강화해 건강한 가족 문화를 조성할 방침이다.
다문화가정의 안정적인 지역 사회 정착을 위한 지원책도 촘촘히 짰다. 건강검진비와 국적 취득 비용 지원은 물론, 방문 교육 및 통번역 서비스, 자녀 언어 발달 지원, 이중 언어 부모 코칭 등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들이 가동된다. 특히 지난해 문을 연 '가족센터'의 기능을 대폭 강화한다. 군은 센터 운영 및 보조 사업에 전체 예산의 80%에 달하는 35억 원을 배정했다.
교육·돌봄·상담을 한곳에서 해결하는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해 센터를 명실상부한 '동네 복지 플랫폼'이자 '생활 밀착형 복지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새롭게 도입된 일자리 연계 사업도 눈길을 끈다. 군은 행복복지재단 기금을 활용해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한식 조리사 및 청소년 바리스타 자격증 취득 과정을 운영한다. 또 아이 돌봄 지원사 양성 교육을 통해 자격증 취득부터 현장 실습, 지역 내 급식 시설 및 복지 기관 취업까지 연계하는 '원스톱 취업 지원'에 나선다.
군 관계자는 "건강한 가족, 가족 기능 강화를 위한 군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