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BTS 컴백 효과 '체류 관광'으로 확장

BTS 광화문 공연 대비 종합대책 가동
안전·상권 질서·청결·관광 활성화 전방위 대응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이달 21일 열리는 BTS 광화문 컴백 공연을 앞두고 종합대책을 가동한다. 안전 관리부터 상권 질서 확립, 관광 활성화까지 아우르는 대책으로 공연 열기를 '중구 체류 관광'으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중구는 최대 30만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고 3월 20일부터 22일까지를 '집중관리기간'으로 정했다. 행사장 인근과 명동 일대 보행 환경을 정비하고 병목구간·밀집 예상 지역의 위험 요인을 사전에 제거한다.

지난달 25일 열린 ‘중구관광개선추진단TF’ 회의. 중구 제공.

공연 당일에는 현장상황실을 운영하고 안전요원을 배치한다. 지능형 폐쇄회로(CC)TV로 인파 흐름을 실시간 분석해 위험 밀집이 감지되면 즉시 분산 조치하며, 현장진료소도 운영한다. 공연 1주일 전부터는 공유 모빌리티 주정차 금지 구역을 지정해 방치 기기를 정비한다.

상권 질서 확립에도 나선다. 명동·남대문 등 가격표시 의무 지역을 중심으로 미스터리 쇼퍼를 활용해 가격 미표시·허위표시, 외국인 차별요금 등을 집중 점검한다. 숙박업소 과도한 요금 인상이나 예약 취소 강요 등 불공정 행위도 면밀히 살핀다. 명동·남대문시장 일대에서는 공연 3주 전부터 불법 위조품 근절 캠페인을 집중 전개한다. 바가지요금은 120콜센터, 관광 불편은 1330번으로 신고 창구를 일원화해 신속 대응한다.

도심 청결 관리도 빈틈없이 이어진다. 세종대로 사거리부터 서울시청 광장 구간에 살수차를 운영하고 명동관광특구 일대 청소를 강화한다. 공연 종료 직후에는 즉시 청소해 쾌적한 환경을 빠르게 복원한다. 공중·개방화장실 운영시간을 연장하고 인근 빌딩 화장실 개방도 유도한다.

중구는 이번 공연을 관광 활성화 기회로 적극 활용한다. 31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중구투어패스'와 '플레이그라운드 중구' 안내 리플릿을 호텔·관광안내소 등 80여 곳에 비치했다.

명동 거리에는 소규모 게릴라 공연과 뷰티체험 행사로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고, 명동아트브리즈에서는 14일부터 'K-컬처 체험 패키지'를 운영한다. 명동스퀘어 초대형 전광판과 스마트 쉼터는 홍보관으로 활용해 전 세계 팬들을 맞이한다.

구는 지난달 25일 배형우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중구관광개선추진단TF' 회의를 열었다. 명동·남대문·동대문 관광특구 협의회와 경찰·소방 등 민관 기관이 참여해 기관별 대응 방안을 공유하고 협력체계를 강화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빈틈없는 안전 관리와 질서유지를 바탕으로 공연 열기를 중구 관광 활성화로 이어가겠다"며 "글로벌 팬들이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지자체팀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