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공무원 사칭 구매유도 사기 심각'…경기소방, 최근 12건 적발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최근 소방공무원을 사칭해 숙박업소와 공장시설에 접근해 소방 용품 구매를 유도하는 사기 행각이 잇따르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일 도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최근에만 도내에서 관련 사기 시도가 12건이 확인됐다. 특히 최근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공문서 형식을 모방하거나 신분 확인 자료를 정교하게 위조하는 등 수법이 더욱 치밀해지고 있다.

사기범들은 가짜 소방공무원 증과 공문서를 문자메시지나 전자우편으로 전달해 신뢰를 유도한 뒤, 질식 소화포와 간이 소화장치, 소화기 등 소방 용품 구매를 요구하는 방식으로 접근한다.

일부 사례에서는 '관련 법령이 개정됐다'며 즉각적인 구매와 의무 비치를 요구하는 등 협박성 발언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최근 적발한 소방기관 사칭 위조 공무원증과 허위 문자, 위조 명함

도 소방재난본부는 소방기관이 개별 사업장에 연락해 소방 용품을 판매하거나 특정 업체를 지정해 구매를 요구하는 일은 절대 없다고 설명한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소방공무원 증과 공문서를 위조해 범행을 시도한 관련자들에 대해 공문서위조 및 행사, 사기미수 혐의로 관할 수사기관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최용철 도 소방재난본부장 전담직무대리는 "소방기관을 사칭한 범죄는 도민 안전을 지키는 공공기관의 신뢰를 악용한 중대 범죄"라며 "소방기관이 소방 용품 구매를 유도하는 경우는 100% 사기인 만큼 즉시 112 또는 관할 소방서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자체팀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