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이틀만 먹어도 나쁜 콜레스테롤 10% 떨어뜨린다는 '이 음식'

단기 오트밀 집중 섭취 연구
감소 효과 6주 추적에도 유지
"'짧은 집중'이 대사 건강 바꾼다"

딱 이틀만 오트밀을 먹었을 뿐인데 콜레스테롤이 눈에 띄게 줄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틀만 오트밀을 먹었을 뿐인데 콜레스테롤이 눈에 띄게 줄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픽사베이

독일 본대학교 연구진이 단 48시간 동안 오트밀 중심 식단을 유지한 대사증후군 환자에서 '나쁜 콜레스테롤(LDL)' 수치가 평균 10% 가량 감소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단 이틀만의 식단 관리로도 눈에 띄는 효과가 나타났다는 점이 주목된다.

연구진은 대사증후군 성인 68명을 모집해 두 그룹으로 나누었다. 한 그룹은 이틀 동안 하루 3회, 총 300g의 압착 귀리(롤드 오트밀)를 섭취하며 칼로리를 약 1100~1200kcal로 제한했고, 대조군은 오트밀 없이 동일한 칼로리 식단을 유지했다.

최종 분석 결과, 오트밀 그룹은 LDL 콜레스테롤이 대조군 대비 평균 16.3mg/dL 감소했고, 총콜레스테롤도 15.6mg/dL 낮아졌다. 수치로 환산하면 LDL은 약 10%, 총콜레스테롤은 8% 감소한 셈이다. 그뿐만 아니라 식단 종료 후 6주 추적 관찰에서도 콜레스테롤 수치가 기준선 이하 수준에 머무르는 경향을 보여, 단기 집중 섭취의 지속 효과 가능성을 시사했다.

혈액 분석에서는 항산화 성분인 페룰산과 디하이드로페룰산 농도가 유의하게 증가한 것도 확인됐다. 연구진은 이를 통해 단기간 오트밀 섭취가 단순한 섬유질 섭취를 넘어 장내 미생물 환경을 변화시켜 대사 과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짧은 집중'이 열쇠

반면, 6주간 하루 80g 정도의 중등도 오트밀 섭취 그룹에서는 콜레스테롤 변화가 뚜렷하지 않아, 단기간 고용량 섭취가 대사 개선에서 더 효과적임을 보여줬다. 연구를 이끈 마리-크리스틴 시몬 교수는 "현대 약물과 같은 수준은 아니지만, 48시간 식단만으로 LDL 수치가 눈에 띄게 낮아지는 것을 확인했다"며 "짧은 집중이 장기적 변화를 유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장내 미생물 변화가 핵심 기전으로 작용했음을 강조했다. 참가자들의 혈액과 대변 분석 결과, 오트밀 섭취 후 특정 유익균이 증가하며 페룰산 등 항산화 물질을 생산했고, 이들이 혈류를 통해 콜레스테롤 대사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20세기 초 독일 의사 칼 폰 노르덴이 당뇨병 환자에 적용했던 오트밀 식단을 현대 과학으로 재검증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시몬 교수는 "이번 실험은 단기 집중 식단이 장내 환경과 콜레스테롤 수치에 즉각적 변화를 줄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향후 반복적인 단기 오트밀 식단이 장기 예방 효과를 가질 수 있는지 추가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슈&트렌드팀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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