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환기자
세계 최대의 모바일 전시회로 꼽히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6이 오는 2일(현지시간) 개막한다. 이동통신 3사를 비롯한 국내 기업들은 행사 기간 전시관을 차리고 인공지능(AI)과 지능형 네트워크 기술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도 전시관에서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 S26 시리즈 등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달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MWC26에는 205개국에서 약 2900여곳의 기업이 참여한다. MWC는 올해 20주년을 맞았는데, 주최 기관인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는 올해의 주제를 'IQ 시대(The IQ Era)'로 정했다.
27일(현지시간)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2026이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 전시장에서 LG유플러스 전시 현지 관계자들이 MWC 로고를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2.27 강진형 기자
SK텔레콤 전시관에서 모델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AI 인프라와 모델, 서비스 전반을 아우르는 '풀스택(Full-Stack) AI' 경쟁력을 강조한다. SKT는 MWC26 행사장인 피라 그란 비아 3홀 중앙에 부스를 차리고 ▲AI 인프라(AI 데이터센터(DC), 네트워크 AI, 마케팅 AI) ▲AI 모델 ▲AI 서비스 ▲AI 에코시스템 등 각 존에서 총 27개 아이템을 전시한다. 여러 국내·외 파트너사와의 협력도 소개한다. 전시관은 약 992㎡(약 300평) 규모다.
SKT의 전시 주제는 '무한한 기회와 가능성을 만들어내는 SKT의 AI'다. SKT는 전시관 공중에 매단 대형 투명 LED 전시물인 '무한의 관문' 5개를 구현한다. 전시관 곳곳에는 통신을 상징하는 영상을 송출하는 높이 6m 안테나 형태의 '커뮤니케이션 타워'와 LED 11개로 AI DC 솔루션을 소개하는 'AI DC 서버룸' 등 특색 있는 조형물을 배치한다.
'풀스택 AI'를 주제로 한 관람객 참여 이벤트도 마련했다. 참여 관람객은 RC 지게차를 운전해 각각 AI 인프라·모델·서비스를 상징하는 구성 요소를 옮겨 층을 쌓는 방식으로 풀스택 AI의 개념을 이해할 수 있다. 지난 1월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 2단계에 진출한 AI 모델 'A.X K1(에이닷엑스 케이원)'도 현장 시연을 펼친다.
KT가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6 행사에서 차릴 예정인 부스. KT 제공
KT는 MWC26 주 전시장 4관에 '광화문광장' 콘셉트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K-컬처와 AI를 결합한 6개의 테마 공간을 선보인다. 먼저 AX 존은 지하철 광화문역과 KT 광화문 웨스트사옥을 모티브로 구성됐다. AX플랫폼 존에서는 기업 환경에 최적화된 AX 운영체제(OS) '에이전틱 패브릭'을 소개한다.
에이전틱 패브릭은 여러 개의 AI 기술과 에이전트를 연결해 기업 업무를 수행하도록 설계된 플랫폼이다. 관람객들은 에이전틱 패브릭의 핵심 구성 요소들이 기업 업무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체험할 수 있다.
로봇 설비와 IT 시스템을 하나로 연결하는 피지컬 AI 전략과 함께 로봇 플랫폼 'K RaaS'도 선보인다. 버티컬 AI 존에서는 공공, 금융, 제조 등 산업별 AX 전환 사례를 만나볼 수 있다. 이 밖에도 기업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빠르게 만들 수 있는 '에이전트 빌더'와 상담과 실제 업무까지 자동화하는 차세대 컨택센터 솔루션 '에이전틱 AICC', AI 기반영상 분석 기술로 실종자를 탐색하는 '비전 트랙'도 전시된다.
네트워크 존에서는 6G 시대를 대비한 KT의 AI 네트워크 비전과 핵심 기술을 공개한다. K-스퀘어 존에서는 KT와 그룹사들의 기술을 전시하고 협력 중소·벤처기업 부스도 운영한다. 대한민국 통신 역사를 조명하는 아카이브존, 'AI 이강인'이 7개 국어로 응원 메시지를 전하는 스포츠 존, 하이오더 기반 스마트 주문·결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F&B 존도 운영한다.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6)가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 전시장 내 LG유플러스 전시관에서 LG유플러스 관계자들이 익시오를 소개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는 전시관을 차리고 '사람중심 AI'의 미래 비전을 공개한다. 전시관은 LG유플러스가 지난해 공개한 AI 전략인 '4A(Assured,Adaptive, Accompanied, Altruistic Intelligence)에 맞춰 4단계로 구성됐다.
LG유플러스가 선정한 올해 전시의 핵심은 보이스 기반의 AI 서비스다. LG유플러스는 AI 에이전트 서비스 '익시오'를 통해 음성 중심으로 AI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진화 모델인 '익시오 프로'를 전시한다. 익시오 프로는 로봇과 결합한 피지컬 AI로도 영역을 확장한다. 오픈AI와 협업한 에이전틱 AICC 역시 선보인다.
보안 분야에서는 LG유플러스의 보안브랜드인 '익시 가디언 2.0'을 중심으로 ▲동형암호 ▲U+SASE▲알파키 등 기술을 공개한다. 네트워크(NW) 역시 AI를 통해 고도화하는데, 사람이 개입하지 않아도 AI가 스스로 분석하고 판단해 조치하는 오토노머스 NW 솔루션을 선보인다.
LG AI연구원, 퓨리오사AI와 협업해 개발한 소버린 AI 풀스택 솔루션도 공개한다. 이 솔루션은 복잡한 인프라 구축과정 없이 전원과 네트워크 연결만으로 즉시 AI를 도입할 수 있다.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6 현장에 마련된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모델이 갤럭시 S26 울트라 시리즈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역시 지난주 언팩 행사를 통해 공개한 갤럭시 S26 시리즈를 MWC에서 전시한다. 1745㎡(528평) 규모의 삼성전자 전시관에서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 탑재된 갤럭시 AI의 에이전틱 AI 기능을 체험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갤럭시 S26 울트라의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와 카메라 성능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갤럭시 버즈4 시리즈와 갤럭시 북6 시리즈 등 여러 기기에서 유기적으로 작동하는 갤럭시 생태계 경험도 선보인다. 지난해 공개한 새로운 폼팩터의 기기인 '갤럭시 XR'과 '갤럭시 Z 트라이폴드'도 체험할 수 있다.
아울러 글로벌 이동통신 사업자 등 기업간거래(B2B) 고객을 대상으로 별도의 전시 공간을 마련한다. B2B 고객 대상으로는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는 AI에 최적화된 가상화 네트워크와 차세대 솔루션들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