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슬기기자
전국 헌혈의집에서 '두바이 쫀득 쿠키(두쫀쿠)'를 답례품으로 내세워 헌혈 참여를 늘리는 효과를 거둔 가운데 충북 지역 헌혈의집이 대전의 대표 빵집 성심당의 인기 메뉴를 증정품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4일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충북혈액원은 오는 12~13일 이틀간 관할 헌혈의집에서 전혈 및 혈소판 헌혈을 하는 헌혈자들에게 성심당의 인기 빵인 '보문산 메아리'를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연합뉴스
충북 지역의 ▲성안길센터 ▲충북대센터 ▲청주터미널센터 ▲가로수길센터 ▲충주센터를 방문해 전혈 또는 혈소판 헌혈을 하면 기념품 1개와 보문산 메아리를 받을 수 있다. 매일 선착순 300명에게 지급되고 수량이 소진될 경우 프로모션은 조기 종료될 수 있다.
대전 보문산을 형상화한 보문산 메아리는 촉촉한 패스트리가 돌돌 말려있는 모양으로, 겹겹이 쌓인 부드러운 빵 위에 골드럼 시럽을 바른 것이 특징이다. 2012년 성심당이 대전역사에 입점한 것을 기념으로 출시된 메뉴로, 성심당이 전국구 빵집이 되기 전부터 '튀김소보로'와 함께 성심당의 대표 메뉴로 손꼽혔다.
겨울철 헌혈 참여가 줄어들며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전국 혈액원은 이른바 두쫀쿠 열풍에 착안한 답례품을 내세워 헌혈 참여를 이끌었다. 대한적십자사 등에 따르면 서울·부산·경남 등 각지의 혈액원은 최근 관할 헌혈의집을 방문한 헌혈자에게 두쫀쿠를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특히 성분 헌혈 가운데서도 상대적으로 물량 확보가 어려운 전혈 헌혈과 혈소판 헌혈 참여자를 대상으로 했다.
이벤트 이후 헌혈의집을 찾는 시민들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권소영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장은 2일 YTN '슬기로운 라디오생활'에서 "1일 기준으로 혈액 보유량은 5.5일분 정도로 적정 단계"라며 "'두쫀쿠' 이벤트가 진행되는 헌혈의집에서는 예약 헌혈자가 평소보다 2~3배 이상 증가했고, '두쫀쿠' 헌혈 캠페인이 확산하면서 헌혈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크게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헌혈 경험이 없던 10대, 20대가 늘고, 다시 헌혈의집을 찾는 이들도 늘었다"며 "적혈구제제의 혈액 보유량이 한때 3일분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주의 단계에 근접했지만 (두쫀쿠) 이벤트 이후에 많은 국민들이 소중한 참여 덕분에 혈액 보유량도 회복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