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지금이 이재명 정부 '골든타임'…영수회담 요청'

4일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
지방선거 연령 16세로 하향 논의 제안
대장동·통일교·공천뇌물 등 3대 특검 촉구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민생경제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재명 대통령에게 영수 회담을 제안했다. 환율과 물가, 부동산 정책 등 경제 불안이 커지는 상황에서 대통령과 야당 대표 간 직접 대화를 통해 국민 우려를 덜겠다는 취지다.

4일 장 대표는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통해 "지금은 이재명 정부의 골든타임"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에게 다시 한번 영수 회담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한동훈 전 대표 제명 사태 등으로 당내가 어수선한 가운데서도 이날만큼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장 대표 발언에 박수로 지지를 보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4일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그는 "국민 걱정이 큰 물가와 환율 문제, 수도권 부동산 문제, 미국의 통상 압력 등 민생 현안을 중심으로 국민 목소리를 전하고 우리 당 대안도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 추진 등 정치 현안도 허심탄회하게 논의했으며 한다"며 대장동 항소 포기 문제 등 '3대 특검' 도입을 촉구했다. 아울러 이번 지방선거부터 선거 연령을 16세로 낮추는 방안도 제안했다.

미국 관세 인상 문제를 두고는 쿠팡을 겨냥한 국회의 과도한 압박과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정부와 여당이 국회 비준 지연을 이유로 댔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니다"라며 "쿠팡 사태가 한 기업의 문제를 넘어 통상 마찰의 뇌관이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은 쿠팡에 대한 과도한 제재가 중국 C-커머스의 한국 시장 잠식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를 드러냈다"며 "동맹국인 한국의 데이터·유통 주권이 중국으로 넘어갈 수 있다고 보고, 이를 미국의 이익에 반하는 중대한 침해로 인식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의 '실용외교'에 대해서도 다시 점검해야 한다"며 "우리 외교는 결국 한미동맹을 토대에 둬야하며, 한미동맹이 흔들리면 한중관계에서도 열세에 놓인다"고 강조했다.

부동산과 환율 등 민생 경제에 대해서는 '현금 살포식' 포퓰리즘 정책의 결과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과도하게 풀린 돈에 무모한 부동산 정책이 더해지면서 주거 비용이 치솟고 있다"며 "소비쿠폰에 잠시 좋았던 국민은 폭등한 물가로 몇 배의 혹독한 고통을 겪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가 해야 할 일은 현금살포가 아니라 물가, 환율, 부동산 같은 기본부터 챙기고 서둘러 산업 혁신에 나서는 것"이라며 노란봉투법 시행 유예, 상법 및 근로기준법의 대안 마련 등을 촉구했다.

정치부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정치부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