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우기자
다음 달 21일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공연을 앞두고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숙박·항공·유통·외식업계 전반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연합뉴스는 1일 호텔업계의 소식을 인용, 광화문과 명동, 인사동 일대 주요 호텔이 이미 만실을 기록 중이라고 보도했다.
서울시청과 광화문이 내려다보이는 더 플라자는 공연 당일 예약률이 100%를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높은 수준이다. 공연 다음 날 예약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점을 고려하면 공연 관람 목적의 투숙 수요가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방탄소년단(BTS). 빅히트뮤직
포시즌스호텔과 웨스틴조선호텔, 신라스테이 광화문 등 인근 호텔들도 공연일 예약률이 크게 뛰었다. 광화문에서 다소 떨어진 명동·을지로 일대 호텔 역시 예약이 빠르게 완료됐다. 업계는 공연 전후 주말 광화문 인근 호텔 대부분이 만실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저가 숙박시설과 모텔 예약도 급증했다. 숙박 플랫폼에 따르면 공연 전후 종로·중구 지역 예약 건수는 지난해 대비 수배 이상 늘었으며, 실제 현장에서도 예약 가능한 객실을 찾기 어렵다는 반응이 나온다. 수요가 몰리면서 숙박 요금도 크게 올랐다. 일부 호텔과 모텔의 공연일 요금은 평소 주말 대비 두세 배 수준까지 상승했다.
항공업계에서도 외국인 입국 수요 증가가 감지되고 있다. 공연 주간 중국과 일본발 한국행 노선 예약률이 평소보다 높아졌고, 일부 항공사는 예약률이 두 자릿수 포인트 이상 상승했다고 밝혔다.
유통업계는 외국인 관광객 맞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백화점들은 외국인 대상 할인과 사은 행사를 확대하고, 면세점과 대형마트, 편의점 업계도 K푸드와 K팝 관련 상품, 관광객 선호 상품 물량을 늘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BTS 공연을 계기로 도심 상권 전반에 뚜렷한 소비 확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