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최윤범 다보스서 '핵심광물 공급망, 통합 시스템으로 접근해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다보스 포럼서 연설
현재 글로벌 공급망 구조적 리스크 지적
통합시스템 해결책으로 제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의 구조적 취약성과 이를 보완하기 위한 장기적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다보스포럼 세션에서 발언하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고려아연 제공

26일 고려아연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해 '핵심광물 분야의 전략적 파트너십과 투자'를 주제로 한 세션에서 공식 연사로 나섰다.

최 회장은 인공지능(AI), 반도체, 첨단 방위 기술, 청정에너지 인프라 등 차세대 산업 전반에서 핵심광물의 안정적 확보가 필수적이지만, 현재 글로벌 공급망은 생산과 정제 역량이 특정 지역에 집중돼 있어 구조적인 리스크를 안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같은 한계를 해소하기 위해 그는 채굴부터 가공·정련, 재활용, 에너지, 물류에 이르는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산업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단기적인 가격 신호에 의존하기보다는, 산업 전반의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구조적 접근이 요구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10년 이상 장기 수요를 전제로 한 오프테이크(offtake) 계약 등 안정적인 파트너십 설계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가격 변동성이 책임 있는 투자와 생산을 위축시킬 경우, 공급망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점에서 핵심광물과 제련 인프라는 항공우주·방위 산업과 같은 고자본·장주기 산업으로 인식하고 관리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포럼 기간 동안 최 회장은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과 만나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과 관련한 정책적 의견을 교환했으며, 미국·유럽·아시아 각국 정부 관계자 및 기업 인사들과 AI, 이차전지 등 분야에서의 협력 가능성도 논의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글로벌 공급망의 신뢰성과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장기적 관점의 전략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며 "통합 시스템 구축을 통해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겠다는 방향성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최 회장의 다보스포럼 참석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그는 다보스포럼 산하 광업·금속 운영위원회 위원 4인 중 한 명으로 활동하고 있다.

산업부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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