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서인턴기자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두쫀쿠(두바이 쫀득 쿠키)'처럼 당도가 높고 점성이 강한 디저트는 충치와 잇몸 염증 위험을 키울 수 있다는 전문가 지적이 나온다. 재료 특성상 치아와 잇몸 경계에 잔여물이 오래 남을 수 있어 섭취 후 구강 관리가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두바이쫀득쿠키. 게티이미지뱅크
충치는 구강 내 세균이 음식물에 포함된 당분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산에 의해 치아 표면이 부식되면서 발생한다. 특히 당도가 높을수록 세균이 만들어내는 산의 양이 많아지고 끈적한 식감의 음식일수록 치아에 달라붙어 산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진다.
임현창 경희대치과병원 치주과 교수는 "두쫀쿠에 사용되는 일부 재료는 치아 사이의 좁은 틈이나 잇몸 경계인 치은구에 오래 머무를 수 있다"며 "이는 잇몸 염증을 유발할 수 있어 올바른 양치질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두쫀쿠에 들어가는 마시멜로 등 점성이 강한 재료는 치아 표면에 쉽게 달라붙어 일반적인 칫솔질만으로는 완전히 제거되지 않을 수 있다. 이렇게 남은 잔여물은 충치균의 지속적인 영양원이 돼 치아 부식을 가속화하고 치석 형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칫솔 이미지. 펙셀스
전문가들은 두쫀쿠와 같은 끈적한 디저트를 섭취한 뒤에는 평소보다 더 꼼꼼한 양치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일반적으로 양치질은 식후 2~3분 이내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치아와 잇몸에 잘 끼는 음식을 먹었을 경우에는 칫솔을 45도로 기울여 진동을 주며 쓸어내는 '변형 바스법'이 도움이 된다.
임 교수는 "변형 바스법은 치아와 잇몸 경계 부위에 쌓인 치태 제거에 도움 된다"며 "칫솔을 좌우로 강하게 문지르면 오히려 해당 부위가 마모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칫솔질만으로는 치아 사이에 낀 음식물을 완전히 제거하기 어려운 만큼 보조 구강관리 용품 활용도 필요하다. 끈적임이 강한 디저트를 먹은 뒤에는 치아 인접면에서 발생하는 '인접면 충치' 위험이 커질 수 있어 치실이나 치간칫솔 사용이 권장된다.
임 교수는 "양치질 전 치실을 먼저 사용하면 치태 제거는 물론 치약 속 불소 성분이 치아 사이까지 침투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치실은 30~40cm 길이로 잘라 치아 사이에 부드럽게 넣은 뒤, 양쪽 치아 면을 따라 위아래로 움직여 사용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치아 사이 공간이 넓다면 치실보다 치간칫솔이 더 적합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