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영기자
대신증권이 21일 넷마블에 대해 전통적 성수기였던 지난해 4분기를 안정적인 실적으로 마무리했지만, 올해 신작 라인업은 전년 대비 기대감이 낮고 출시 지연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7만5000원에서 6만6000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넷마블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7340억원(전년 동기 대비 +13.1%), 영업이익은 1048억원(+197.7%)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4분기는 전통적인 성수기로, 'MCoC', '7대죄: 그랜드크로스' 등의 매출이 전 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3분기에 출시된 '뱀피르'와 '세븐나이츠리버스(글로벌)'의 성과가 온기 반영되고, 4분기 출시된 'RF온라인(글로벌)', '나혼렙(스팀)' 역시 매출에 일부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넷마블이 올해도 다수의 신작 라인업을 공개했으나, 전반적인 사전 기대감은 전년 라인업과 비교해 다소 낮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연구원은 "2025년 흥행작들은 소위 '쌀먹'이 가능한 RPG 장르 중심으로, 단기 대규모 유저 확보 및 초기 매출 발생이 유리한 구조를 보였다"며 "반면 2026년 라인업의 경우 일부 RPG 타이틀('SOL: 인챈트', '몬길', '샹그릴라' 등)이 있긴 하나, 'SOL: 인챈트'는 자체 개발이 아닌 퍼블리싱 타이틀로 상대적으로 마진율이 낮고, 일부 타이틀은 출시 일정 지연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기대작으로 꼽히는 '일곱개의 대죄: 오리진'의 경우 출시일이 당초 1월에서 3월로 재차 지연되는 등 지난해부터 소폭의 일정 지연이 반복되는 상태다. 이 연구원은 "일정 지연 자체가 단기적으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으나, 보다 중요한 변수는 유저 사전 관심도"라며 "현재 위시리스트 지표 등 사전 지표를 고려할 때 유저 관심도가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보수적으로 접근할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