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권병건기자
예천군이 농촌지역의 방치 빈집 문제 해결에 본격 착수했다.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늘어난 빈집이 붕괴 위험과 범죄 우려, 도시 미관 저해 등 지역 현안으로 떠오르면서, 안전과 정주 여건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생활밀착형 사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예천군 청사 권병건 기자
예천군(군수 김학동)은 올해 총 1억7000만원을 투입해 장기간 방치된 빈집을 대상으로 '빈집 정비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방치된 노후 건축물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군은 최근 농촌지역에서 빈집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주민 생활권 주변에 위험 요인이 상시 존재하는 상황이라고 보고, 단순 정비에 그치지 않고 체계적 실태조사와 연계한 정비 계획을 마련해 단계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특히 건축물 붕괴 가능성과 범죄 발생 우려 등 안전 문제뿐 아니라 경관 훼손까지 동시에 개선해 지역 이미지 회복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사업은 1년 이상 거주하지 않아 장기간 방치된 노후 빈집을 주요 대상으로 한다.
정비 내용은 ▲건축물 철거 ▲빈집 관리 안전표지 설치 ▲주변 환경 정비 등으로, 빈집 자체뿐 아니라 인근 생활환경까지 함께 정비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군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빈집 소유자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기 위해 정비 비용 일부를 보조금으로 지원한다. 아울러 사업 시행 전 충분한 사전 안내와 협의를 거쳐 사유재산권 침해 등 갈등 요소를 최소화하고, 주민 동의를 기반으로 원활한 사업 추진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신청은 해당 건축물이 소재한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가능하다. 건축물 소유자는 물론 소유자의 동의를 얻은 상속권자도 신청할 수 있다.
임종진 예천군 농촌 활력과 장은 "빈집 정비는 군민의 안전을 지키고 정주 가치를 높이는 핵심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빈집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해서 마련해 농촌 정주 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예천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방치 빈집이 초래하는 생활 불안을 줄이고, 쾌적한 농촌 정주 기반을 강화해 지역 공동체 회복에도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