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한중·한일 정상회담 긍정 평가…미·일, 李대통령 균형감에 '안도'

중국 압박 '모호성 전략' 주효
일본 우려에도 균형감 유지
미·일 경계 속 실익 챙겨

이재명 대통령의 한중,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전문가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15일 국회 글로벌외교안보포럼은 국회에서 '동북아 파워게임 시진핑 다카이치 그리고 대한민국: 한중·한일 정상회담 평가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새해 일련의 정상회담을 한국 정부의 협상 공간이 넓어졌다는 평가를 내놨다.

한중 정상회담과 관련해 미국과 일본의 불안감이 상존하지만, 이 대통령이 잘 풀어갔다고 전문가들은 봤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역사의 올바른 편에 서라'는 중국의 압박에 (이 대통령이) '유교적 수사'라고만 답해 모호성을 드러냈다"며 "미국은 한국을 미국 주도 동맹 네트워크의 약한 고리로 인식하는 중국의 접근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박 교수는 "이 대통령이 중국을 '최대 교역국이자 중요 파트너'로 규정한 것에 대해 미국은 한국이 대중국 디리스킹·공급망 재편에 소극적이고, 경제 이익을 우선하는 '실용 외교'를 택할 가능성을 경계한다"면서도 "한중 회담에서 경제협력을 추구하더라도 방위비 증액·미국 투자 확대·대중 기술 통제 협력 등 미국이 원하는 카드를 동시에 내놓는다면 큰 문제 삼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이원덕 이화여대 교수 역시 "일본은 한국의 중국 밀착을 경계했지만, 이 대통령의 재치 있는 균형감 있는 대응에 안도했다"고 평가했다.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이 교수는 "한국에 매우 유리한 환경 속에서 회담이 이뤄진 데다, 고대사 한일교류, 문화전승의 상징적 장소인 나라에서 회담이 이뤄지는 등 절묘한 타이밍과 장소가 빛났다"며 "셔틀외교의 정착화와 새로운 과거사 해법 방정식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박 교수 역시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미국의 기대해왔던 관계 안정의 제도화를 이뤘다"며 "이미 진행되는 안보협력도 연속될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정치부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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