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올해 친환경차 50만대 시대 연다…'정의선 전동화 비전 결실'

작년 국내 친환경차 판매 '49만대' 역대 최대

현대자동차·기아가 지난해 친환경차 판매 신기록을 세우며 올해 50만대 돌파를 앞두고 있다. 정의선 회장이 제시한 전동화 비전을 바탕으로 현대차그룹이 국내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국내 친환경차 49만1211대 판매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42만3059대) 대비 약 16% 증가한 수치이며, 연간 친환경차 판매량으로 역대 최대치다.

연도별로 보면 현대차·기아의 친환경차 내수 판매는 2021년 22만9107대에서 2022년 28만1577대, 2023년 37만2665대, 2024년 42만3059대로 꾸준히 증가해 왔으며, 2025년에는 처음으로 50만대에 근접했다.

차종별로는 하이브리드(HEV)가 37만679대로 전체 친환경차 판매의 약 75%를 차지하며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 현대차의 그랜저·쏘나타·싼타페 하이브리드와 기아의 쏘렌토·스포티지·니로 하이브리드는 실용성과 연비를 중시하는 소비자 수요를 흡수하며 판매를 이끌었다.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넥쏘. 현대차 제공

전기차(EV)는 11만4854대가 판매되며 두 자릿수 비중을 유지했고, 수소전기차(FCEV)도 5678대를 기록했다. 수소 분야는 특히 정 회장이 지속적으로 강조해온 기술 리더십을 이끄는 분야다. 현대차는 신형 넥쏘를 중심으로 시장을 키웠으며, 기아 역시 그룹 차원의 수소 전략에 참여하고 있다.

브랜드별로는 현대차가 24만3106대, 기아가 24만3939대를 각각 판매하며 균형 잡힌 성장을 보였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6, 코나 EV 등 전기차 라인업과 함께 하이브리드 주력 차종을 동시에 강화했고, 기아는 EV6·EV9 등 전용 전기차와 친환경 SUV 전략을 통해 존재감을 높였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현대차·기아의 국내 친환경차 판매가 50만대를 넘어설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현대차는 전기차 상품성 고도화와 하이브리드 확대를 병행하고, 기아는 전동화 모델군을 더욱 촘촘히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산업IT부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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