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교 유착 의혹’ 김태훈 본부장 '지휘고하 막론하고 수사'

"좌고우면 없이 증거 가리키는대로 실체 규명할 것"
검·경 총 47명 규모 합수단 구성… 통일교·신천지 수사

통일교와 신천지 등 특정 종교단체가 정치권에 영향을 끼쳤다는 내용의 '정교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경찰 합동수사본부 김태훈 본부장이 8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으로 출근,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통일교·신천지 정교 유착 의혹'을 수사 검·경 합동수사본부(합수본)가 본격 출범했다. 합수본은 통일교와 신천지의 정치권 로비 의혹을 전방위로 수사할 계획이다.

김태훈 본부장(서울남부지검장)은 합수본이 꾸려진 서울 서초구 8일 오전 첫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맡겨진 막중한 책임에 대해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합수본은 검찰과 경찰이 합동해서 구성한 만큼 서로 잘 협력해서 국민들께서 원하시는 결과 내놓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좌고우면 없이 증거가 가리키는 대로 의혹의 실체를 규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합수본은 통일교와 신천지 등 종교단체의 정관계 인사에 관한 금품 제공, 특정 정당 가입을 통한 선거 개입 등 정교유착 관련한 의혹 일체를 수사할 계획이다.

김 지검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합수본은 총 47명 규모로 부본부장에는 임삼빈 대검 공공수사기획관(차장검사급)과 함영욱 전북경찰청 수사부장(경무관)이 각각 임명됐다. 합수본은 서울고검 및 서울중앙지검에 설치됐다.

검찰에서는 김 본부장, 임 부본부장, 부장검사 2명(김정환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장·이한울 밀양지청장), 검사 6명, 수사관 15명 등 25명이 파견됐고 경찰에서는 함 부본부장과 총경 2명(임지환 용인 서부경찰서장, 박창환 국가수사본부 중대범죄수사과장), 경정 이하 수사관 19명 등 총 22명을 파견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30일 '통일교 특검'과 별개로 검·경 합동수사본부 설치를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여든 야든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다 수사해서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질 것은 책임을 물어야 이런 일이 다시는 안 생길 것"이라며 "특검만 기다릴 수 없으니 경찰과 검찰이 같이 합동수사본부를 만들든 따로 하든 하라"고 주문했다.

사회부 허경준 기자 kjun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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