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영기자
하나증권이 8일 코스피 상단을 5600으로 상향 조정했다. 최근 지수가 단기간에 급상승하며 과열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반도체 업종의 이익 모멘텀을 고려할 때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코스피 시가총액은 약 3647조원으로 지난해 11월 말 대비 74%가량 늘었다. 해당 기간 코스피 시가총액 증가분을 견인한 건 삼성전자(46%)와 SK하이닉스(28%)로 두 기업 모두 주가가 과열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의 20일과 60일 이격도는 2024년 이후 최고치, SK하이닉스의 경우는 20일 이격도 기준 최고치"라며 "이달 공개되는 두 기업의 실적과 미국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은 단기 차익 실현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고 봤다. 삼성전자는 오늘, SK하이닉스 오는 21일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다. 미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오는 27~38일 열릴 예정이다.
그러나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반도체 업종의 지수 견인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 '원투펀치'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이익 증가율과 규모가 압도적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026년 순이익 증가율 전망치는 각각 114%, 75%로 코스피(48%)를 상회한다.
이 연구원은 "이번 반도체 이익 사이클은 2026년까지 3년 연속 이익 증가와 사상 최고치 경신을 기대하고 있다"며 "2024년 대비 2026년 반도체 예상 주가 수익률은 204%로, 기존 상승률을 차감하면 반도체의 추가 주가 상승 여력은 61%"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코스피 내 반도체 업종의 시가총액 비중이 38%라는 점을 고려할 경우 반도체를 기반으로 코스피가 상승할 수 있는 여력은 23%(61%*0.38)"라며 코스피 상단을 5600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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