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 스마트 건설기술 혁신 계획 수립…'생산성 향상·안전 강화'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는 'SH 스마트(S.M.A.R.T) 건설기술 혁신 계획'을 수립하고 건설 생산성 향상 및 안전·품질 강화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S'ustainability(지속성), 'M'odular(모듈러), 'A'rtificial Intelligence(인공지능), 'R'obotics automation(로봇 자동화), 'T'echnology-transition(기술 전환) 등 5대 전략으로 구성된 스마트 건설기술 로드맵이다. 10대 실행 과제는 녹색건축기술 최적화, 제로 에너지 최적화, 부위별 맞춤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 탈현장공법(OSC) 통합 가이드, 인공지능(AI) 업무 지원 팩, AI 지식 관리 팩, 사물인터넷(IoT) 디지털 센싱, 건설 로봇, 건설정보모델링(BIM) 표준화, 디지털 트윈 등이다.

SH는 기존에 추진해 온 스마트 건설기술을 분야별로 정리·체계화하고 순차적으로 고도화할 방침이다.

지속성의 경우 친환경 기술의 비용 대비 효용 분석을 바탕으로 녹색건축과 제로 에너지 등급별 최적화 방안 및 가이드라인을 개발할 예정이다. 모듈러 부문에선 이미 개발한 스틸,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실무 가이드북과 함께 부위별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기술 등 최신 동향을 업데이트해 탈현장공법 통합 실무 가이드를 마련한다. 자체 AI 기반 SH 지식·기술관리 패키지를 개발해 전사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로봇 IoT 기반 디지털 센싱 기술 및 로봇 기술 동향 분석을 통해 공동주택 맞춤형 기술의 적용을 순차적으로 검증 및 추진한다. 마지막으로 기술 전환 분야에선 디지털 전환을 위해 건설정보모델링 기술을 설계에서 시공 단계까지 확장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SH는 그간 AI, 사물인터넷, 탈현장공법, 건설정보모델링 등 분야에서 스마트 기술 도입을 적극 추진해 왔다.

현장 사진 분석을 통한 위험 요인 탐지 및 조치 사항 관련 법령 제시, 보고서 생성 등을 수행하는 건설 안전 AI 'SAFE(가칭)'를 개발해 3개 현장에 시범 적용을 완료했다.

이 외에도 레미콘 강도·배합비 등 핵심 품질 정보를 공장에서 전송받아 실시간 감시하는 '레미콘 스마트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구조도면 이해를 높여 부실 공사 예방을 위해 '찾아가는 현장 BIM 교육'을 올해 3개 현장에 실시했다. 또 올해 초 'PC 공동주택 설계 가이드라인'을 수립했으며, 강서구 '마곡동 1410'에 실증단지를 조성 중이다.

황상하 SH 사장은 "건설 산업 노동생산성 하락에 대응하고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스마트 건설기술을 적극 도입해 건설 패러다임 전환을 추진하겠다"며 "앞으로도 스마트 기술 도입을 지속 확대해 건설 분야 디지털 생태계를 선도하는 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건설부동산부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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