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사퇴' 민주, 내달 11일 최고위원·원내대표 보선 함께 치른다

원내대표 선관위원장에 진선미, 부위원장 홍기원
당헌·당규 따라 문진석 원내수석 직무대행 맡아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사퇴로 민주당 지도부는 다음 달 11일 열릴 최고위원 보궐선거 날짜에 맞춰 원내대표 보궐선거를 실시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30일 여의도 국회에서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원내대표 보궐선거 날짜는 최고위원 보궐선거랑 날짜를 맞춰 다음 달 11일로 결정됐다"고 전했다. 원내대표 당원투표는 9~11일 3일간 진행될 예정이며 선거 결과는 11일 최고위원 보궐선거와 함께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에 선출된 원내대표는 김 원내대표의 잔여 임기인 5개월 동안 민주당을 이끌게 된다.

원내대표 보궐 선거관리위원회는 진선미 의원이 위원장, 홍기원 의원이 부위원장을 맡고, 정을호·이기헌·이주희 의원이 위원에 이름을 올린다.

박 수석대변인은 "정청래 당 대표는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병기 원내대표의 사태와 관련해 김 원내대표가 개혁 입법을 처리하고 많은 성과를 낸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하면서도 개인적인 사안이 발생해 사퇴를 결단한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잘 수습하고 헤쳐나가길 바란다는 의견을 얘기했다"고 전했다.

신임 원내대표가 선출될 때까지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라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직무대행을 맡기로 했다.

전날 강선우 민주당 의원이 2022년 제8회 지방선거 당시 서울시의원 후보자에게 금품을 받은 것에 대해 당시 공천관리위원회 간사인 김 원내대표와 대응책을 논의했다는 내용이 보도된 가운데, 정 대표는 윤리감찰단에 강 의원에 대한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김병기 의원도 윤리감찰 조사 대상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당연히 포함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다만 김 원내대표에 대한 윤리감찰은 별개 문제"라고 답했다.

정치부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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