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주연기자
서울시교육청은 2026학년도 서울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신입생 지원율이 126.8%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총 1만292명 모집에 1만3055명이 지원했다.
이중 마이스터고(4교)는 모집 정원 540명에 863명이 지원해 지원율 159.8%를 기록했다. 최종 합격자는 549명이며 충원율은 101.7%다. 지난 2024학년도, 2025학년도에 이어 3년 연속 충원율 100%를 넘었다.
특성화고(67교)는 모집 정원 9752명에 1만 2192명이 지원했다. 지원율은 전년 대비 9.1%포인트 오른 125.0%로 나타났다. 최종 합격자는 9280명, 충원율은 95.2%로, 전년 대비 1.4%포인트 올랐다.
올해 지원율 상위에 속하는 산업 분야(교과군)는 ▲문화·예술·디자인·방송(138.5%) ▲미용(138.0%) ▲식품·조리(133.1%) ▲관광·레저(132.5%) ▲정보통신(118.7%) 등이었다. 소질과 적성에 기반한 실습·현장형 교육 및 산업·직무 분야를 고려한 지원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3년 간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신입생 지원율은 116.9%→118.3%→126.8% 등으로 상승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전체 충원율도 92.21%→94.65%→95.50%로 올랐다. 시교육청은 "학생과 학부모의 진로 선택 기준이 단순한 진학 중심에서 벗어나, 개인의 소질과 적성 기반의 '진로 설계형 선택'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시교육청은 '선취업 후학습' 경로를 확대하고, '매칭데이 in 서울' 확대 운영을 통해 양질의 취업처 발굴과 현장성과 연계된 학습 경험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학교-지역-산업 협력을 바탕으로 한 정책적 지원을 지속 추진하고, 진로교육 단계부터 특성화고·마이스터고에 대한 정보 접근성과 맞춤형 상담을 강화해 학생들이 스스로 진로를 주도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