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시 분양시장… 실수요 부상에 원도심 분양단지 ‘동래 푸르지오 에듀포레’ 관심

- 광역시 청약 경쟁률 TOP 20, 지난해 7곳에서 올해 17곳으로 급증
- 실수요 ‘안전지향’ 흐름 뚜렷… 기 조성된 인프라 갖춘 원도심 각광

광역시 분양시장에서 원도심 쏠림 현상이 관측되고 있다. 개발 호재를 앞세워 시장을 주도하던 신도시와 택지지구에 우선해, 교통과 학군 등 생활 인프라가 이미 갖춰진 '원도심'을 선택하는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자, 미래 가치보다는 완성된 주거 편의성과 자산 안정성을 중시하는 '실리적 선택'이 강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 한국부동산원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6대 광역시(부산·대구·인천·울산·광주·대전) 분양시장에서는 원도심 선호 현상이 두드러졌다. 1순위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상위 20개 단지 가운데 17곳(85%)이 원도심 내 분양단지로 조사됐다.'써밋리미티드 남천'(22.62대 1), '힐스테이트 사직 아시아드'(17.57대 1) 등 TOP20에 속한 8개 분양단지가 모두 원도심 분양단지인 부산광역시가 대표적이다.

특히 이는 지난해 흐름과는 완전히 상반된 결과다. 지난해에는 광역시 분양시장의 TOP 20개 단지 가운데 13곳이 신도시 및 택지지구 단지로, 원도심 단지는 불과 7곳이 이름을 올리는 데 그쳤다. 1년 새 신도시 및 택지지구 분양단지의 비중은 65%에서 15%로 급감한 반면, 정비사업(재개발·재건축) 단지 등 원도심 분양단지의 비중은 35%에서 85%로 급증한 것이다.

이처럼 불과 1년 사이에 광역시 청약 시장의 주도권이 도시 외곽 등 신규 개발지에서 도심 중심부로 넘어온 대표적인 이유로는 '불확실성 회피' 심리가 먼저 거론된다. 입주와 동시에 지하철, 학교, 백화점 등을 바로 이용할 수 있는 원도심이 하락장에서도 가격 방어가 잘 되는 '안전 자산'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매매시장에서는 원도심 아파트의 강세가 뚜렷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부산 남구 대연동 소재 '대연 푸르지오' 전용 160㎡는 지난달 이 타입 신고가인 11억 3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지난해 2월 동일층이 10억에 거래된 이후 1억 3000만원이 뛴 것이다.

아울러, 대구에서도 수성구 범어동 소재 '범어 서한포레스트' 전용 84㎡에서 신고가가 나왔다. 지난달 10억원에 손바뀜된 것으로, 종전 최고가인 지난 5월 9억 4300만원 대비 반년 새 5,700만원이 올랐다. 또, 울산에서도 남구 신정동 '문수로 대공원 에일린파크' 전용 75㎡가 같은 달 10억원에 매매되며 신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부동산 시장의 주도권이 투자자에서 실수요자로 넘어가는 선수교체가 이뤄지면서, 입주 즉시 편리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검증된 입지인 원도심에 청약통장이 몰리고 있다"며"단기간 시장 불확실성을 타개할 요소가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 만큼, 안정성을 갖춘 원도심 분양단지의 강점이 한동안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역시 내 원도심에서 선보이는 신규 분양단지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대우건설은 부산 동래구 안락동 일대에 조성하는 '동래 푸르지오 에듀포레'의 청약일정에 본격 돌입한다.

부산광역시 동래구 안락동 1230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안락1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의 일환으로 공급되며, 지하 3층에서 지상 최고 38층, 12개 동, 총 1,481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이 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전용면적 74~84㎡ 474가구가 일반 분양되며,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74㎡A 20가구 ▲76㎡A 15가구 ▲84㎡A 439가구로 구성된다.

청약 일정은 오는 12월 29일(월) 특별공급 접수를 시작으로 30일(화) 1순위, 31일(수) 2순위 순으로 진행된다. 당첨자는 내년 1월 7일(수) 발표되며, 정당계약 체결은 1월 19일(월)부터 21일(수)까지 3일간 실시된다. 청약 자격은 부산, 울산, 경남 거주 만 19세 이상이라면 세대주 여부나 주택 소유 여부와 관계없이 청약통장 가입 기간 및 예치금 조건만 충족하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특히 재당첨 제한 규정도 적용받지 않아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동래 푸르지오 에듀포레'는 원도심의 풍부한 생활 인프라가 강점이다. 이마트트레이더스, 홈플러스, 코스트코 등 대형 마트가 인접해 쇼핑이 편리하며, 동래봉생병원, 대동병원 등 양질의 의료시설도 가깝다. 교통망으로는 원동 IC와 동해선을 통해 시내·외 이동이 수월하며, 온천천 및 수영강 산책로, 옥봉산 등이 인접해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일부 가구에서는 수영강 조망 프리미엄도 기대된다.

아울러, 사직동의 교육·문화 인프라와 센텀시티의 쇼핑·편의시설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더블 생활권' 입지도 주목된다. 서측으로는 사직 학원가와 야구장이, 동측으로는 센텀시티 내 백화점과 영화의전당 등 대형 상업·문화시설이 위치해 있어 차량 이동이 많은 실수요자들에게 관심이 높은 지역이다.

교육 여건 또한 우수하다. 단지 인근에 혜화초, 충렬초·중·고, 혜화여중·여고 등 명문 학교들이 밀집해 있으며,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도보 통학이 가능한 원스톱학세권 입지를 갖췄다.

동래 푸르지오 에듀포레의 견본주택은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에 위치해 있다.

디지털마케팅부 최봉석 기자 mail00@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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