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김철우기자
동명대 반려동물산업학부가 '반려동물 친화대학'이라는 새로운 캠퍼스 풍경을 그린다.
반려동물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며 실무형 전문 인재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반려동물 친화대학인 부산 동명대학교의 반려동물산업학부가 수험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동명대 반려동물산업학부는 RISE사업을 기반으로 실습·창업 중심 교육을 통해 차별화된 전공 교육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펫푸드·펫베이커리·창업·자격증 교육을 아우르는 다양한 실무 프로그램을 연계 운영하며, 학생들이 '배우는 전공'을 넘어 '직접 만들어보고 경험하는 전공'을 체계적으로 경험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기획부터 제조까지… 학생이 주도하는 '맞춤형 펫푸드 개발'
반려동물산업학부 펫푸드전공은 RISE사업의 지원을 받아 지난 11월부터 12월까지 한 달간 '반려동물 맞춤형 기능성 펫푸드 개발 프로젝트'를 운영했다.
학생들은 반려동물의 건강 특성과 영양 요구를 분석해 기능성 원료를 선정하고, 레시피 설계부터 제조, 기호성·안전성 평가까지 펫푸드 개발 전 과정을 직접 수행했다.
참여 학생들은 "이론으로만 배우던 내용을 직접 만들어보며 이해할 수 있었다", "펫푸드 산업을 실제 직무 관점에서 바라보게 됐다"고 평가하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해당 프로젝트는 산업 현장과 유사한 교육 구조를 통해 실무 역량을 자연스럽게 키우는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창의성과 경쟁력을 키우는 '펫베이커리 크리에이션 콘테스트'
실습 성과는 경진대회로 이어졌다. 반려동물산업학부는 지난 5일 '반려동물 푸드 크리에이션 콘테스트(Pet Food Creation Contest)'를 개최해 학생들이 직접 개발한 반려동물 간식을 선보이는 무대를 마련했다.
참가 학생들은 반려동물의 기호성, 영양 균형, 위생·안전 요소를 고려해 레시피를 기획하고 제품을 완성했으며, 심사를 통해 대상(윤나경 학생)·최우수상(오나영 학생)·우수상(권가영 학생)이 선정됐다.
심사위원단은 "학생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산업적 완성도가 높았다"고 평가했다. 단순한 대회를 넘어, 학생들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결과물로 구현하고 시장 관점에서 평가받는 경험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교육적 의미를 더했다.
▲1학년부터 시작하는 '펫산업 리얼 창업 체험'
동명대 반려동물산업학부의 또 다른 강점은 입학 초기부터 시작되는 단계별 실습 교육이다. 1학년을 대상으로 한 '펫산업 리얼 체험데이: 전문가를 만나다!' 프로그램은 10주간 진행되는 장기 비교과 과정으로, 펫산업 창업의 전 과정을 체험하도록 설계됐다.
학생들은 시장조사, 아이템 기획, 원료 이해, 시제품 제작과 품평까지 실제 창업 흐름과 유사한 과정을 경험하며 전공 이해도를 높였다. 만족도 조사에서도 80% 이상이 "전공 흥미와 진로 설정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해 장기·체계형 실습 교육의 효과를 입증했다.
▲자격증·현장 전문가 연계 교육으로 전공 경쟁력 강화
학부는 산업 전문가를 초청한 '펫베이커리 자격증 특강'도 운영했다. 2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10주간 진행된 이 프로그램은 펫베이커리 산업 이해, 원료 특성, 위생·안전 관리, 자격증 실기 실습 등 현장 적용이 가능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산업 현장의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한 강의는 학생들의 몰입도를 높였으며, 전공 학습과 진로 설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해당 특강은 전공 교과와 비교과와 연계 가능한 실무형 교육 모델로 향후 확대 운영도 검토 중이다.
▲"실습이 곧 경쟁력"… 반려동물 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
임은서 반려동물산업학부장은 "RISE사업을 통해 학생들이 교실을 넘어 현장에 가까운 교육을 경험하도록 설계했다"며 "기능성 펫푸드, 펫베이커리, 창업, 자격증까지 연결되는 교육 구조는 반려동물 산업이 요구하는 실무형 인재 양성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동명대 반려동물산업학부는 앞으로도 산업 수요에 맞춘 실습·창업·현장 연계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반려동물 산업의 미래를 이끌 전문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