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조충현기자
동명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정미영 교수가 지역언론 발전에 기여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다.
정미영 동명대 교수는 지난 19일 열린 부산울산경남언론학회 2025년 송년세미나에서 지역언론 발전에 기여한 연구로 최우수논문상을 받았다.
동명대 정미영 교수가 부산울산경남언론학회 최우수논문상을 받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동명대 제공
이번에 수상한 논문은 '케이블 TV 지역채널의 지역성과 활성화 방안 연구-부산지역 케이블방송 3개사를 중심으로'로, 부산지역 케이블 TV 지역채널의 운영 현황을 분석하고 지역성 구현 방식과 각종 구축 사업을 비교·검토해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실천적 대안을 제시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문헌 중심의 이론 연구를 넘어 현장 방송 종사자들의 목소리를 충실히 반영한 실증 연구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논문은 지역 케이블방송의 제작 환경과 구조적 문제점, 지역 밀착형 콘텐츠의 한계와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짚어내며, 지역방송이 공공성과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현실적인 활성화 방안을 제안했다는 평가다.
부산울산경남언론학회(학회장 이상호 교수)는 지역 언론의 공적 가치와 현장 중심 연구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으며, 향후 지역미디어 정책과 방송 현장 전반에 걸쳐 의미 있는 논의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남경태 경성대 교수도 최우수논문상을 함께 수상했으며, 제34대 차기 회장으로는 문재학 신라대 교수가 선출됐다.
정미영 교수는 "지역방송의 위기와 가능성은 결국 현장에 답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연구가 지역 케이블 TV와 지역언론이 다시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부산울산경남언론학회는 학회지 '지역과 커뮤니케이션'에 게재된 논문을 대상으로 엄정한 심사를 거쳐 매년 최우수논문상을 시상하며, 지역과 소통의 가치를 조명하는 언론 연구의 중심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