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해돋이 시즌 앞두고 일출 명소 관심 증가...아너드투어, 업계 최초 ‘기사 2인 교대 운행’ 도입

- 새벽·심야 장거리 이동 환경 고려한 고객 안전 중심 운영 기준
- 2026 해돋이 전 상품에 ‘안전 최우선·기사 2인 교대’ 원칙 적용

포항 호미곶 일출 / 이미지출처 Getty Images Bank

2026년 새해를 앞두고 남해 보리암, 포항 호미곶, 여수향일암, 울산 간절곶, 강릉 정동진, 양양 낙산사, 부산 해동용궁사 등 전국 주요 해돋이 명소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연말·연초를 앞두고 해돋이 여행 수요가 집중되면서, 최근에는 일출 명소 선택뿐 아니라 새벽 시간대 장거리 이동에 따른 안전성도 주요 고려 요소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해돋이 여행은 통상 전날 밤늦은 시간에 출발해 심야·새벽 시간대 장거리 이동 후 일출을 감상하고 귀경하는 일정으로 운영된다. 일출 이후 추가 관광 일정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아 운행 중 충분한 휴식을 확보하기 어려운 구조다. 특히 12월 31일 밤과 1월 1일에는 교통량이 집중되고, 겨울철 차량 내 히터 가동 환경까지 겹치면서 졸음운전이나 집중력 저하 등 이동 안전과 관련된 위험 요소가 평소보다 커진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이러한 일정 특성상 단일 기사 운행 체계로는 안정적인 운행 환경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문제의식도 업계 안팎에서 제기돼 왔다.

이런 배경 속에서 2024년 출시된 프리미엄 국내여행 브랜드 아너드투어는 2026년 해돋이 전 상품 운영에 있어 업계 최초로 '기사 2인 교대 운행 체제'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단순한 서비스 차별화가 아니라, 해돋이 일정의 구조적 특성을 고려해 안전을 우선에 둔 운영 기준을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아너드투어의 기사 2인 교대 운행 체제는 운행 중 교대를 통해 연속 운전 시간을 분산하고, 기사 휴식과 컨디션 관리를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방식이다. 회사 측은 장시간·야간 운행이 불가피한 일정일수록 사고 가능성을 사전에 낮추는 운영 방식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법에서 정한 운행·휴식 기준을 단순한 최소 요건으로 보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여행 운영 전반에 적용되는 기준으로 삼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아너드투어는 해돋이 일정 특성에 맞춘 운영 설계도 병행하고 있다. 해돋이 명소 인근 혼잡을 고려해 조식·중식을 포함한 일정 운영을 기본으로 하며, 무박 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새벽 시간대 위생 불편과 체온 저하, 컨디션 관리를 고려해 칫솔·치약 세트, 온열 안대, 호텔식 슬리퍼, 에너지바, 핫팩 등으로 구성된 전용 편의 키트를 제공한다. 전 상품은 28인승 리무진 버스로 운영해 장거리 이동 시에도 넓고 편안한 좌석 환경을 갖췄다.

아너드투어장준표 대표는 "여행 서비스의 품질은 결국 안전에서 시작된다"며 "무박 일정처럼 이동 부담이 큰 상품일수록, 고객의 안전에 조금이라도 위협이 될 수 있는 요소는 사전에 제거해야 한다는 판단 아래 비용이 상승하더라도 기사 2인 교대 운행 체제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행을 선택할 때 가격이나 일정뿐 아니라 이동 환경과 안전 관리 체계까지 함께 살펴보는 기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너드투어는 '고객과 함께 만드는 여행'을 지향하는 프리미엄 국내여행 브랜드로, 5060 액티브 시니어 고객을 중심으로 시즌별 엄선된 여행지와 전담 여행비서(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2026년 해맞이 상품은 타사 대비 높은 가격대임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450명 이상의 고객이 참여를 확정했으며, 새벽 이동 안전을 중시하는 수요가 실제 선택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마케팅부 최봉석 기자 mail00@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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