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인턴기자
경기도 수원의 한 편의점에 붙은 안내문. 온라인 커뮤니티
경기도 수원의 한 편의점에 국가유공자와 그 가족들에게 필요한 것이면 무엇이든 무료로 제공하겠다는 안내문이 붙어 화제다.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원 영통에 돈쭐내러 가고 싶은 편의점'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제보자가 올린 사진에는 편의점의 입구에 두 장의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안내문에는 "대한민국을 지켜낸 당신의 희생을 기억합니다. 국가 유공자, 그 가족분들. 저의 편의점에 오셔서 필요하신 것 뭐든 그냥 드리겠다"며 "망설이지 마시고 들어오세요. 존경하고 사랑합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국가유공자와 가족들 외에도 어르신들께 방한용품과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내용도 담겨 있었다. 또 다른 안내문으로는 "나이가 들수록 추위가 더한 겨울이죠. 어르신님, 가시는 길 손이 시렵거나 발이 시려우면 빨리 찾아달라"며 "핫팩, 마스크, 믹스커피, 생수, 컵라면, 삼각김밥 등 꼭 필요하신 것이 있으면 뭐든 말씀해 달라"고 전했다.
제보자는 "수원 영통에 돈쭐내러 가고 싶은 아주 멋진 편의점이다. 집이 용인 기흥인데, 수원 영통까지 돈쭐내러 왔다"며 "저만 알고 있기 아까운 편의점이라 공유한다"고 말했다.
누리꾼들도 칭찬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장님 복 많이 받으셨으면 좋겠다", "설령 마케팅이더라도 이런 마케팅은 언제나 환영한다", "올해만 그런 게 아니라 여름에도 얼음물 공짜로 주시는 편의점이다" 등의 호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