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측근' 이종호 두번째 보석 청구도 기각

김건희 여사의 측근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의 두 번째 보석 청구도 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연합뉴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오세용 부장판사)는 19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 전 대표의 보석 청구를 기각했다. 이 전 대표는 앞서 10월에도 방어권 보장이 필요하다며 보석을 청구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다.

이 전 대표는 2022~2023년 도이치모터스 1차 주가조작 '주포'인 이정필씨의 형사재판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을 수 있게 힘써주겠다며 이씨로부터 25차례에 걸쳐 8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8월 구속기소됐다. 이 전 대표는 김 여사와의 친분을 앞세워 이씨를 설득하고, 국회의원 등과 찍은 사진을 보여주며 인맥을 동원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2차 주가조작 시기 김 여사의 계좌 관리인으로 알려져 있다. 김건희 특검팀의 핵심 수사 대상인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의 핵심 인물이기도 하다. 특검팀은 지난 16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이 전 대표에게 징역 4년과 벌금 1000만원, 추징금 8390만원을 구형했다. 이 전 대표에 대한 1심 선고는 내년 2월13일 이뤄질 예정이다.

전략기획팀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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