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수연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 모회사 트럼프미디어&테크놀로지그룹이 18일(현지시간) 핵융합 에너지 기업과 60억달러(약 8조8590억원) 규모 합병을 체결하며 핵융합 사업에 진출했다.
이날 트럼프미디어와 핵융합 기술개발 업체 TAE테크놀로지스는 전액 주식 교환 방식에 따른 합병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미디어와 TAE테크놀로지스는 합병 회사의 소유권을 거의 균등하게 나누게 된다.
트럼프미디어&테크놀로지그룹의 SNS 트루스소셜. 게티이미지연합뉴스
TAE테크놀로지스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민간 핵융합 기업 중 하나다.
트럼프미디어는 보도자료에서 이번 합병으로 핵융합 발전 분야 상장기업이 거의 세계 최초로 탄생하게 됐다고 밝혔다.
합병 법인은 내년부터 세계 최초의 상업용 핵융합 발전소 건설에 착수하고, 이후 추가 발전소 건설에 나설 예정이다. 이날 미클 빈더바우어 TAE테크놀로지스 최고경영자(CEO)는 컨퍼런스 콜에서 2031년 발전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인한 전력 수요 급증을 공략한 행보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가속하는 등 원자력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이날 합병 소식에 뉴욕 증시에서 트럼프미디어 주가는 41.93% 상승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