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서기자
중앙대학교는 베트남 호치민시를 방문해 호치민시기술대(HUTECH)와 '국제협력선도대학 육성·지원 사업' 추진 및 포괄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왼쪽부터) 키엔 쑤안 훙(Kien Xuan Hung) 이사장과 박상규 중앙대 총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앙대학교
이번 협약식에는 박상규 중앙대 총장, 우수한 국제처장, 신중범 대외협력팀장이 참석했다. HUTECH에서는 키엔 쑤안 훙(Kien Xuan Hung) 이사장, 리 티엔 짱(Ly Thien Trang) 국제부총장, 응우옌 란 흐엉(Nguyen Lan Huong) 국제처장 등이 자리했다.
HUTECH는 1995년 설립된 베트남의 사립 명문 대학으로, 63개 학과를 운영하고 있으며 약 4만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특히 HUTECH는 한국학 접목 전공을 특화한 '한베기술원'을 설립해 한국과의 교류 확대 및 우수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중앙대와는 2022년 교류 협정을 맺었다.
협약의 핵심 안건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27년도 '국제협력선도대학 육성·지원 사업' 수주를 위한 협력이다.
양교는 ODA(공적개발원조) 재원을 활용해 HUTECH 내에 '통섭적 국제물류학' 과정을 신설 및 개편하기로 합의했다.
사업에 선정될 경우, 2027년부터 최장 7년간 총 25억원의 정부 지원금을 받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인턴십 ▲스타트업 지원 ▲단기 연수 ▲복수 학위 ▲프랜차이즈 교육 ▲AMP(최고경영자과정) 등 단계별 확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 총장은 "이번 협약은 한국과 베트남, 나아가 글로벌 물류 분야에 큰 이정표를 세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HUTECH는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오는 다음 달 중앙대를 답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