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식물성 메로나' 프랑스 까르푸 공식 입점

식물성 메로나 멜론맛·망고맛·코코넛맛 3종
작년 유럽 지역 매출, 전년 대비 약 4배 증가

빙그레는 프랑스의 대표 유통 체인 까르푸(Carrefour)에 '식물성 메로나'가 공식 입점해 판매를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까르푸에 입점한 제품은 식물성 메로나 멜론맛·망고맛·코코넛맛 등 3종이다. 이 가운데 멜론맛은 까르푸가 주최한 '혁신대상(Grand Prix de l'Innovation)' 지역 및 해외 부문에서 유럽 아이스크림 시장에 없던 독창적인 맛이라는 평가를 받아 최우수 혁신상(Meilleure Innovation)을 수상했다. 이 수상으로 프랑스 전역 약 1300개 까르푸 매장에 입점하는 성과를 거뒀다.

빙그레는 이번 까르푸 공식 입점을 계기로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현재 식물성 메로나는 까르푸 외에도 프랑스 내 주요 아시안 마트 체인에 입점해 판매되고 있다.

올해는 독일의 할인형 슈퍼마켓 네토(Netto), 폴란드 까르푸에도 입점하는 등 유럽 내 판매망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식물성 메로나에 이어 식물성 붕어싸만코를 출시하며 식물성 아이스크림 제품군을 넓혔다.

식물성 메로나는 유성분을 모두 제외하고 식물성 원료만으로 기존 메로나의 맛과 질감을 구현한 수출 전용 제품이다. 유럽 지역에서 수입 유제품에 적용되는 높은 비관세 장벽을 고려해 수년간 다양한 식물성 원료 조합과 실험을 거쳐 개발됐다.

빙그레는 2023년부터 유럽 시장에 식물성 메로나를 수출해 왔으며, 지난해 유럽 지역 매출은 전년 대비 약 4배 증가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프랑스 까르푸 공식 입점을 계기로 유럽 시장 내 유통망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통경제부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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