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항공방산소재, 美 보잉에 '항공기용 알루미늄' 장기 공급

고강도 알루미늄 합금 소재 공급 계약
2026년부터 동체·날개용 소재 납품
직거래 성과 바탕으로 파트너십 격상

세아베스틸지주의 자회사 세아항공방산소재가 세계 최대 항공기 제작사 보잉과 항공기용 고강도 알루미늄 합금 소재 장기공급계약(LTA)을 체결했다.

15일 세아베스틸지주에 따르면 세아항공방산소재는 이번 계약을 통해 2026년부터 보잉에 항공기 동체와 날개에 사용되는 고강도 알루미늄 합금 소재를 공급하게 된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보잉과 체결한 직거래 계약의 후속 성격이다. 고강도 알루미늄 합금은 항공기 구조 안전과 직결되는 핵심 소재로, 높은 정밀성과 균일한 품질 안정성이 요구된다.

이번 장기공급계약은 경남 창녕군에 건설 중인 2300t 규모 알루미늄 소재 신공장 생산 물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신공장은 2027년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초기부터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하면서 설비 운영의 조기 안정화와 원가 경쟁력 제고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세아항공방산소재는 항공·방산 중심의 고부가가치 소재 포트폴리오 재편 전략을 추진해오고 있다. 보잉을 비롯해 에어버스 디펜스 앤드 스페이스, 중국 코맥, 브라질 엠브라에르, 캐나다 봄바디어 등 글로벌 항공기 제작사에 소재를 공급하며 시장 입지를 확대 중이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은 989억원, 영업이익은 203억원으로 영업이익률 20.6%를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세아베스틸지주 관계자는 "이번 보잉과의 장기공급계약은 세아항공방산소재가 글로벌 항공 소재 시장의 핵심 공급사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주는 이정표"라며 "글로벌 항공기 제작사와의 협력을 강화해 소재 공급 범위를 확대하고, 신규 플랫폼 진입과 포트폴리오 확장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산업IT부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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