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운용, 연금계좌 안전자산 30% 채울 ETF 3종 추천

연말을 맞아 세액공제 혜택을 누리기 위한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세액공제 수요로 인해 개인형 퇴직연금(IRP) 계좌 납입이 증가하는 가운데 IRP의 '위험자산 투자 한도 70% 규정'으로 최소 30% 이상을 안전자산으로 편입해야 하는 제약이 투자자들의 고민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코스피 5000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국내 주식 투자 비중을 높이고자 하는 투자자들이 많지만, IRP 계좌의 특성상 주식 비중에 한도가 있어 안전자산 선택이 핵심 전략 요소로 부각되고 있기도 하다.

삼성자산운용은 15일 국내 주식시장 상승에 투자하면서도 안전자산으로 비중을 채울 수 있는 상품으로 채권혼합형 ETF 2종과 글로벌 장기 성장에 대응하기에 적합한 TDF ETF 투자를 제안했다.

먼저 국내 주식 비중을 확대하고자 하는 IRP 투자자라면 'KODEX 200미국채혼합'과 'KODEX 삼성전자채권혼합'을 추천한다. 채권 혼합형 ETF로서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면서도 일정 부분 주식 익스포저를 확보할 수 있다.

KODEX 200미국채혼합은 한국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코스피(KOSPI) 200과 미국 채권시장을 대표하는 미국 국채 10년물에 혼합 투자하는 ETF다. 국내 상장된 채권혼합형 ETF 중에서는 유일하게 국내 주식과 해외 채권을 혼합하여 투자하는 ETF로 KOSPI 200과 미국 국채 10년물에 각각 40%, 60% 비중으로 투자한다.

코스피 200 투자를 통해 국내 증시의 상승세를 추종하면서 미국 국채 10년물의 약 4% 수준의 이자수익을 함께 수취할 수 있다는 점 또한 장점이다. KODEX 삼성전자채권혼합은 삼성전자와 국고채에 각각 30%, 70%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반도체 업황 개선에 대표 수혜 종목인 삼성전자에 투자하면서 역시 채권 투자를 통해 포트폴리오 변동성을 크게 줄인 것이 특징이다.

국내 시장뿐 아니라 글로벌 자산에 장기 투자하고자 하는 IRP 투자자라면 'KODEX TDF2060액티브'ETF를 제안한다. TDF는 투자자가 설정한 은퇴 목표 연도를 빈티지로 표시한 뒤 그에 맞춘 생애주기에 따라 주식 등 위험자산과 채권 등 안전자산 비중이 알아서 조정되는 펀드를 말한다. KODEX TDF 액티브 ETF는 퇴직연금 특화 상품인 TDF에 ETF의 장점인 실시간 매매, 투명한 자산 공개, 저렴한 보수 등을 결합한 상품이다.

KODEX TDF2060 액티브는 은퇴 목표 연도가 많이 남은 젊은 투자자들이 공격적인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글로벌 주식 비중을 50% 편입한 후 장기성장성이 입증된 미국 S&P500을 30% 수준으로 편입한다. 기존 빈티지 대비 더욱 공격적인 포트폴리오가 특징이다. 장기간 주식 비중을 높게 유지하면서도 은퇴 시점이 가까워질수록 자연스럽게 위험을 줄여가는 설계 덕분에 IRP 세제혜택과 안정적 장기투자 전략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안전자산이라도 자신의 투자 성향에 맞는 상품을 선별해 적극적으로 운용해야 노후 자산의 실질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며 "국내 증시의 상승을 기대한다면 'KODEX 채권혼합형 2종'을, 글로벌 분산 투자를 원한다면 'KODEX TDF2060액티브'를 활용해 안전자산 비중을 스마트하게 채우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증권자본시장부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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