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에쓰오일, 영업익 대폭 개선 전망…목표가↑'

하나증권은 15일 에쓰오일(S-Oil)에 대해 "원유조달비용(OSP) 인하와 PX(파라자일렌) 마진 개선 등을 반영해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1조8000억원에서 2조원으로 11% 상향한다"고 밝혔다.

윤재성·김형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이같이 설명하며 에쓰오일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내년 업종 최선호주로도 꼽았다.

에쓰오일은 올해 4분기 영업이익 4954억원(전 분기 대비 116% 증가,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을 기록하며 컨센서스(2886억원)를 72% 상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정유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2342억원 증가한 3498억원으로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전 분기 대비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관련손실(-2500억원)이 발생하나, 정제마진 개선효과가 이를 압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석유화학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147억원 증가한 -61억원으로 적자 폭 축소를 전망했다. 보고서는 "벤젠(BZ), 프로필렌옥사이드·폴리프로필렌 약세에도 불구하고 12월 PX 마진이 연중 최대치를 기록하며 실적 개선에 기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윤활기유 영업이익은 유가 하락에 따른 스프레드 개선으로 1516억원(전 분기 대비 14% 증가)을 전망했다.

내년 1분기 영업이익은 5399억원(전 분기 대비 9% 증가,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을 추정하며 현재 컨센서스(2785억원)를 94% 상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특히 정유 영업이익은 3890억원(전 분기 대비 11% 증가)으로 추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스폿(실시간) 정제마진 하락을 가정해도 OSP 인하로 실제 마진 감소가 전 분기 대비 -2.3달러에 불과해 영업이익 감소분은 -2200억원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전 분기 발생한 2500억원의 재고평가손실은 제거되기에 실질적으로 전 분기 대비 이익은 개선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영업이익은 333억원(전 분기 대비 394억원 증가)으로 흑자전환을 예상했다. 이는 분기 PX 생산능력(Capa) 48만t에 대해 가동률 90%, 마진 전 분기 대비 t당 50달러 개선 등을 가정했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현재 정제마진이 13달러 중반이라는 점과 OSP의 하락 추세가 지속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유 사업 추정치는 보수적"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유가 약세 우려가 상존하나,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1분기 증산 중단 합의 및 거시 경제 개선에 따라 유가 약세에도 불구하고 타이트한 수급에 따른 시장 마진 개선 및 OSP 하락으로 귀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미국 천연가스·에탄 급등에 따른 미국 폴리에틸렌 가격 대폭 상향 등을 감안하면 샤힌PJ의 가치가 2026년에는 기업가치에 반영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증권자본시장부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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