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선희기자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첫 한미 핵협의그룹(NCG)이 개최됐다.
12일 국방부에 따르면 전날(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김홍철 국방부 국방정책실장과 로버트 수퍼 미 국방부(전쟁부) 핵억제·화생방어 정책 및 프로그램 수석부차관보대행이 한미 각 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제5차 한미 NCG가 열렸다. 대표단에는 국방·외교를 비롯해 군사 및 정보 당국자도 포함됐다.
국방부가 배포한 NCG 공동언론성명에 따르면 김 실장은 한국이 한반도 재래식 방위에 대한 주도적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했다. 수퍼 대행은 핵을 포함한 미국의 모든 범주 군사적 능력을 활용해 한국에 대해 확장억제를 제공하는 공약을 재확인했다.
NCG는 윤석열 정부 시기인 2023년 4월 한미 정상의 이른바 '워싱턴 선언'을 계기로 공식 출범했다. 지난 1월10일 이후 11개월 만에 열린 것으로, 양국 새 정부 출범 이후로는 처음이다. 양국 대표단은 NCG가 한미동맹 및 확장억제를 강화하기 위한 '지속적인 양자 협의체'라는 점에 공감했다고 국방부가 전했다.
아울러 제6차 NCG 본회의를 포함한 내년 상반기 임무계획 및 주요 활동을 승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