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진기자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불법 적치물과 노점, 광고물 등으로 혼잡했던 대림동 일대 거리를 집중 정비해 주민과 방문객 모두가 쾌적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보행환경을 조성했다.
정비 후 대림동 거리. 영등포구 제공.
대림역과 대림중앙시장 주변은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유동 인구가 많아 상권이 활발하지만, 인근 점포의 노상 진열로 인해 보행자와 차량 동선이 뒤섞이며 안전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구는 올해 2월 해당 지역을 집중 정비구역으로 지정하고 본격적인 개선에 착수했다. 정비에 앞서 경찰, 소방, 주민단체, 중국동포 단체, 상인회 등과 수차례 간담회를 열어 지역 특성을 반영한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한 단속 안내 현수막, 점포별 안내문 배포, 민관 합동 ‘쾌적한 대림동 거리 만들기’ 캠페인 등을 통해 사전 홍보를 강화하며 상인과 주민의 자율 참여를 이끌어냈다.
현장 관리 강화를 위해 전담 인력 6명을 정비 구간에 고정 배치하고, 초소 2개소를 새로 설치해 평일과 주말 모두 상시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정비 과정에서는 우선 자진 정비를 유도하고, 이후 반복되는 위반 행위에 한해 과태료 부과 등 행정조치를 병행해 실효성을 높였다. 법적 조치가 어려운 사유지 적치물은 건물주·상인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자율 개선을 유도했다.
그 결과 올해 2월부터 10월까지 적치물과 노점 6792건이 정비되면서, 대림역 12번 출구에서 대림중앙시장 입구까지 구간은 혼잡한 과거와 달리 쾌적하고 여유로운 거리로 변모했다. 구 관계자는 “정비 이후 보행자와 차량 간 사고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한편 구는 대림동의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청소대책 ‘대동단결(대림동을 단정하고 청결하게)’ 추진, 범죄예방 인프라 확충, 자전거 보관대 확대 설치 등 주민 체감형 생활 개선 사업을 지속 추진 중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거리질서 회복에 협조해 주신 상인과 지역주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구와 함께 쾌적한 대림동 거리 만들기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