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진기자
서울 구로구(구청장 장인홍)가 주민의 배움과 문화 활동을 아우르는 복합공간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는 내년 3월 개관을 목표로 하는 ‘구로문화누리도서관’을 직영 체제로 운영하며 생활문화 거점 조성에 나선다.
서울 구로구가 11일 기자들에게 ‘구로문화누리’ 현장을 공개했다. 장인홍 구로구청장이 도서관 직영 운영 도입과 구정 운영 방향을 소개하고 있다. 구로구 제공.
폐쇄된 KBS 개봉송신소 부지를 활용한 '구로문화누리'는 총면적 7856㎡ 규모의 복합문화시설이다. 이 시설에는 도서관과 평생학습관, 청소년 아지트, 우리동네키움센터 등이 함께 들어서며,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어린이자료실, 종합자료실, 강의실, 멀티미디어실 등 세대별 맞춤형 공간으로 구성된다.
장인홍 구로구청장은 11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구로문화누리는 단순한 도서관이 아니라 주민이 모이고 배우며 함께 성장하는 공간"이라며 "행정이 책임지고 운영하는 신뢰받는 생활문화 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구로문화누리의 핵심 시설인 도서관은 무인 대출·반납기 등 스마트 도서관 시스템을 도입해 첨단 정보서비스를 제공하며, 구로구 최초의 직영 공공도서관으로 운영의 일관성과 책임성을 높인다. 지난해 말 기준 서울시 176개 도서관 중 직영 체계는 마포중앙도서관, 소금나루도서관과 함께 단 세 곳뿐이다. 구는 지역 내 도서관 간 자료 공유와 독서문화 확산을 위한 ‘도서관 네트워크’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이보다 앞서 구로구는 지난 5월 ‘구로창의문화예술센터(경인로 416)’ 개관식을 열고 4차산업 관련 창의·융합 교육 거점으로 정식 운영을 시작했다. 연면적 3496㎡ 규모의 이 센터는 지상 4층에 재난안전체험장, 학습지원센터, 다목적 공연장 등을 갖추고 청소년 대상 드론·로봇·코딩·영상편집 등 신기술 체험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구로문화누리도서관 내부 모습. 구로구 제공.
장 구청장은 “구로창의문화예술센터를 통해 지역 내 청소년과 주민들이 첨단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창의·융합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창의적 교육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1월 시범운영을 거쳐 3월 정식 문을 여는 구로문화누리와 이미 문을 연 구로창의문화예술센터는 주민 참여 중심의 ‘구로형 기본사회’ 행정철학을 실현하는 핵심 거점으로 배움과 공동체를 통한 도시변화의 출발점을 예고하고 있다.
구로문화누리 전경. 구로구 제공.